오늘 새로 가입했습니다.
그 기념으로 글 하나 올리고 싶어서 이번에 읽은 '상검' 이란 소설에 관한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상검의 줄거리는 대충 현대 시대의 사람이 어떠한 계기로 무협의 세계로 옮겨가고 돈을 벌기위한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제가 본 3권 까지는 돈을 벌기위한 과정보다는 무공이나 지식의 습득면, 그리고 여러가지 인연들이 더욱 많이 나오긴 하지만 본래의 취지는 상인의 길과 무림의 길을 걸어가는 주인공을 그리는 것이라고 작가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처음 상검을 접한순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가장 실망한 부분은 바로 묘사부분과 약간의 비현실적인 면이라고 하고싶군요.
특히 전투신은 그냥 훑어보기정도로 해도 무방할 정도로 묘사가 약하다고 봅니다.
전혀 긴장감이라던가 어떠한 무엇을 느낄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비현실적인 면은 당연히 무협이란것 자체가 허구 이기에 비현실적인건 당연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현대의 사람이 무협세계로 가서 몇개월 만에 그 어려운 언어와 문화를 이해한다는것 부터 시작해서 십대의 나이에 대장군의 지위를 받는것 또한 고강한 무공이 없이도 뛰어난 전투력을 보여주는것등 입니다.
특히 현대에서 무협으로 가서 문화와 언어체계의 이해부분 에서는 주인공이 지극히 뛰어난 천재이거나 이미 무협세계(중국)에 대한 상당한 이해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뛰어난 스승을 만나고 열심히 해서 습득한다는것은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의 단점이라면 글이 약간 가볍다는것 정도?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기에 다른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약간더 무겁게 소설을 끌어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억지로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는 멘트들과 황제와 대학사등을 너무 가볍게 처리한 부분에서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에도 저는 상검3권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결코 문체가 뛰어나다거나 구성력이 탁월하다거나 스토리가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모르게 다음장면을 보고싶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는것 갔습니다.
다만 한가지 작가님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소설의 제목처럼 좀더 상거래에 관한 부분의 비중을 높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임니다. 지금까지는 상(商) 보다는 무(武)가 비중이 높기때문이죠.
하지만 점점 상의 비중이 높아질듯 하네요 ^^;
다음권이 기대됩니다.
ps : 쓰고보니 안좋은 점만 말한것 같네요 ^^; 그렇지만 한번쯤 읽어볼만한 소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가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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