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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라이더 해거드의 '동굴의 여왕'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는
기회를 이틀 전 가졌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같은 탐험 소설의 아버지이자 근대 모험 소설의
선구자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다지 알려 지지 않은 작가일 겁니다.
동굴의 여왕의 경우도 오랜 예전 문고판으로 나온 아동용 도서
도 접했다가 3년 전쯤 영언출판사에서 비로서 완역본이 나오면서
오랜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던 기회가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도 꽤 유년 시절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추억의 소설들이 많은 듯합니다.
혹시 ACE88전집(1988?)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 국내 최초의 반지 제왕 번역본으로 알려진 예문판(1991) 보다 먼저
'반지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음을 아실 겁니다.
어슐러 K. 르귄의 어스시의 마법사를 '매는 하늘에서만 빛난다'라는 제목으로 번역해서 소개한 것도 그 전집에서였네요.
하지만 세계 3대 판타지라는 반지의 제왕이나 어스시의 마법사
같은 소설들이 지금처럼 정식으로 번역되어 나와서 잘 알려진 것은
그 소설들의 출간 연대에 비해서는 너무도 늦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즘은 그래도 예전보다 여러모로 좋은 상황이 되어서 좋은 해외 환상소설들이 그래도 지속적으로 정식 번역이 이루어지고 소개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독자들에게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사라져 가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보았으나 그리 알려지지는 않은 소설들을 간단히 소개할까합니다.(아마 보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
합니다만 그 완성도나 작품성에 비해서는 국내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1.미사고의 숲/로버트 홀드스톡
고대 켈트 신화의 숲으로 독자를 이끈다.
인간의 무의식이 낳은 이미지가 만들어 낸 세계
에서 벌어지는 환상과 신비 그리고 고전적인 비극이 남기는
아련한 여운까지 멋지다.
2.제국의 딸/레이먼드 E.파이스트
가문을 지키기 위한 냉혹한 여주인공의 권력 투쟁기
마법과 칼이 없어도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아쉬운 것은 세계관의 설정이 고대 일본
을 모델로 했다는 것이 보인다는 사실
3.철학자의 돌/그레고리 키스
루이14세가 불사의 비약을 먹는다면?
18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연금술과 과학이 어우러진 대체
역사소설 연금술사 뉴턴..마법을 공부하는 프랭클린
을 보고 싶다면
4.신들의 사회/로저 젤라즈니
언제나 멋진 이야기꾼...젤라즈니 아저씨의 대표작
인도신화에 도가사상 그리고 화려한 문체와 이야기
를 섞으면 이 작품이 될듯하다.
(개인적으론 93년도의 구판의 표지를 좋아합니다)
5.조나단 스트레인지와 마법사 노렐/수잔나 클라크
어린이용 헤리 포터가 싫다면...
어른들의 마법 세계는 어떨까 궁금하다면
마치 논픽션 이야기를 보는듯한 마법 같은 픽션
6.바람의 열두 방향/여슐러 K.르귄
판타지의 탈을 쓴 사변 소설이라는 생각을 르귄의 소설을
보면 종종 하게 된다.
아무튼 이 단편집에도 이 아주머니의 특유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해석과 시각이 여전하다.
7.아발론의 안개/매리언 짐머 브랜들리
아서 왕의 이야기를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켈트 신화의 종착점이면서 기독교 문화의 시작점에
서 있는 아서 왕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에서 보는 흥미로운
이야기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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