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에 쫓기다 보니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만화나 게임, 무협을 등한시 하게 되었네요.
만화는 거의 볼일이 없고(최근에 본것으로는 데쓰노트가 있는데 괜찮았네요) 게임은 축구시뮬로 유명한 Fm을 가끔하는 정도, 무협도 도전할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체질상 손을 대면 그 자리에서 끝장을 봐야하는데 최소 다섯권 이상은 되니 그 시간이면.... 포기하게 되지요.
좌백님이 절필을 하고 말았으니, 이제 조진행님이나 장영훈님 글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데 뭐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문피아에도 자주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간만에 들어와 보니 한상운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특공무림 이후 얼마만인지 ㅋㅋㅋㅋㅋ.
제가 무협소설을 돈주고 산 것은 한상운님의 도살객잔이 유일합니다. 내용이 좀 그래서 제 아들이 볼까봐 숨겨놓고 있지요.^^
어린이들에게는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 아니겠읍니까? ㅋㅋ
'무림사계' 크아~~ 이름도 머찌구나.
첫 페이지 부터 역시나 한상운이구나....저자 이름이 없어도 바로 알 수 있는...
이정도면 나도 매니아축에 속할 듯...
지금까지의 작품들 모두 재미있었지만 이번 신작은 특히 더 재미나네요. 특공무림부터 대중화에 신경을 쓰는 듯하더니 이번작품은 큰 히트를 칠 듯합니다.(특공무림은 꽤 히트치지 않았나요? 어느 정도 팔렸는지 궁금하네요)
감상글들이 모두 극찬쪽으로 흐르고 있네요. 직장동료중 무협 좋아하는 사람이 두사람 있는데 두 사람 모두 한상운을 모르더군요. 한명에게는 특공무림을 추천해 줬는데 별로라네요. 취향차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는..ㅜ.ㅜ
미스터H님 네 권씩 사다니....대단하십니다.
무림사계는 저도 좀 사야겠읍니다. 한 권씩만^^
예전에는 책을 왜 사냐? 그냥 빌려보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이젠 남이 보다가 코딱지 묻힌 거나 모기 잡은 거 등의 더러운 책은 보고 싶지 않고, 또 몇 년후 다시 보고 싶어도 대여점에 없는 경우도 많고..그리고 무엇보다 작가를 키운다는 것.... 재미난 글은 내가 보고 싶다고 해서 항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적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사주는 것이 다시 나중에 나의 작은 행복을 갖게 된다는 거죠.
전에는 작가들이 책 좀사주세요. 하는 말들을 그냥 흘려들었는데 나이가 조금씩 들다보니 아! 작가들이 절박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역시 무엇보다도 (전 이기적인 사람이라) 나에게 좋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허거 쓰다보니 책 판매사원 같이 되었네요...ㅎㅎ
사실 학생때는 책 사기는 힘들죠^^
요즘 작가들이 처음에 잘 쓰다가도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던데 한상운님이야 지금까지를 보더라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그럼 믿고 기다리겠읍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껏 본 책중 가장 웃긴 장면은 만화량의 '제가 가인입니다'를 외치는 장면과 조구호가 예수님(?) 만나는 장면입니다.
너무 황당하지 않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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