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앤 맥카프리
작품명 : 퍼언연대기
출판사 : 북스피어
이야기의 시작은 멀고도 먼 우주의 어느 한 퍼언이라고 명명한 행성에서 시작된다.
지구에서 유래된 인류가 정착한 이 지구식민지는 G항성에 소속된 5개의 행성중에 세 번째 행성인데 항성의 인력에 끌려든 외부 행성에 존재하는 막강한 사포라는 생명체가 살기좋은 퍼언행성에 근일점에 접근할 때 마다 집단 기습적인 이주로 인해 인류는 절체 절명적인 생존전쟁에 들어간다.
이 시기의 생존싸움으로 인해 지구에서 유래된 인류는 퍼언행성 정착시의 고도로 발달된 문명과 고향행성인 지구와의 연계된 역사도 모두 잃어버리고 지구의 중세시대 정도의 문명정도로 생존 그 자체에만 몰입한다.
다행히 초기 이주자들이 퍼언행성에 살고 있는 조그마한 불도마뱀이란 생명체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과의 절대적인 감정교류와 생득적인 텔레파시가 가능한 드래곤으로 명명한 변종 생명체를 완성시키고, 이 드래곤에게 간택된 용기사를 통해 근일점마다 집단 이주를 하는 방랑행성의 생명체 사포와 처절한 생존전쟁에 돌입한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만 처음에 선물받은 퍼언연대기 3권을 보는 순간 3권이 모두 500페이지 이상되는 분량에 무척 압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다 보니 섬세한 필체와 주인공의 성격표현 그리고 지루해질만쯤 되어서 나타나는 사건들이 저절로 책속에 빠져들게 하더군요. 과연 휴고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받고 미국과학소설 작가협회의 22번째 그랜드 마스터이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등극할만하다고 느껴질만큼 좋은 SF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이에 한 번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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