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옥
작품명 : 사라전종횡기. 청조만리성
출판사 :
사라전종횡기와 청조만리성
둘다 아주 재밌게 읽은 이야기입니다.
사라전종횡기는 출간되지 오래고
청조만리성은 최근 6권이 나왔는데
참 만족스럽습니다.
무협소설이나 판타지소설을 읽을때
재미있는 소설도 있고 재미없는 소설도 있고
재미있는 소설은 그냥 재미있고 마는 게 있는가 하면
사고싶어져서 살까 말까 고민케 만드는 작품도 있고
진짜 보고 와 이책은 진짜 꼭 사고싶어지는 명작도 있습니다.
(소설은 사서 읽는게 바람직 하겠지만 다 사서 읽지는 못하네요.
;; 어쩔수 없는 핑계 ;;)
사라전종횡기는 13권(12권이던가) 끝까지 읽으면서
우와 진짜 좋은 작품이구나.
하고 책을 꼭 사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서점을
뒤져봤는데 아쉽게도 품절중인게 많아서 아직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에 비해 청조만리성은 아직 진행중이여서 그런지 꼭
사고싶은 생각까지는 들지 않고, 살까 말까 정도네요.
물론 사라전종횡기도 앞쪽에서는 그 만큼의 포스를 내뿜지못하고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엄청나게 몰입시키며 진짜 이 책은 사야겠다
이렇게 됐으니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일단 사라전종횡기는 전장의 묘사나 전투신도 훌륭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수백의 살아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많은 무협에서 고작해야 천하10대고수라고 나오면서
그 열명중에 진짜 사람답게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럭저럭 괜찮게 쓴 작품에서도 한두명밖에 안등장하는게
사실입니다.
나머지 대다수는 그냥 별호 나오고 무공이름나오고 독문무기나오고는
잠깐 등장햇다 사라져러버립니다.
10대고수니 30대고수니 숫자맞출려고 등장하는 인물일뿐
그가 진짜 강호를 독보하는 살아있는 인간이라는것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라전종회기는 놀랍게도 무불50조라는 50명이나 되는
초고수가 등장하면서도 그 대다수가 자신만의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서 인가으로서 느껴지게 행동합니다.
수십명의 절대고수. 그리고 전장바닥을 굴러다니는 밑바닥 인생과 불꽃처럼 일어난 들풀전사들
절대고수의 포스
수백의 수천의 의지.
그들의 신념
인간의 욕망
죽음속에서 피어나는 생존본능
모든것이 아우라지며 전장의 불길속에서 피어납니다.
더이상 그들은 소설속 활자로 쓰여진 아무 느낌없는 엑스트라나 조연이 아닌
강호무림을 독보하는 절대고수이며 고수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신진고수이며. 전쟁의 참화속에서 살아가는 강호인들입니다.
그들은 욕망을 가졋고 신념을 가졋으며 그것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것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오래전 용대운님의 태극문을 읽으며 그 살아있는 인물들을 보며 감탄햇습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제왕처럼 살겠다며 울부젖던 파멸도 매일립
단지 몇페이지도 등장하지 못하는 속칭 엑스트라지만
저는 그의 인간다움에 반했습니다.
그는 3류강호인이였지만 하루라도 고수답게 살겠다며 신념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그렇게 태극문의 살아있는 인물들을 보며 감탄햇습니다.
그런데 사라전종회기는 전쟁상황이라는 그리고13권이라는(12권인가 ;; ㅋㅋ) 큰 스케일을 통해
놀랍도록 수많은 수백의 살아있는 인물을 등장시켯습니다.
단지 몇명만 등장해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인간들이
뭉텅이 우수수 마구 마구 쏟아집니다.
그냥 단순히 무공만 좋아하는 고수같았던
신검제. 모용황( 모용황이 맞던가. 모용광이던가;; 으음 읽은지 좀되서리..)
보통 소설이라면 주인공과 대판 한번싸우고 사라질 인물인줄 알았는데 책후반부에 그가 뱉는 한마디 한마디 말에
저는 감탄하고 아아
이런 자야 말로 천하제일인을 바라보는 진정한 사내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그저 무공이 강하게 설정된 스쳐지나가거나 쌈한번 하고 사라지는 고수가 아니라
그는 천하제일을 꿈꾸는 열혈 사내였습니다.
가슴속에 끈 꿈을 품고 강철같은 의지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진정한 강호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불을 뿜는 자신의 의지를 토해낼때 그는 진정한 천하제일고수였으니 강호인이라면 모두 인정할 검제엿습니다.
무불50조 절대고수들의 진항 향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들에 결코 못지 않은 수많은 강호인의 의지가 들립니다.
저는 그래서 사라전종횡기를 보며 정말 감탄했고 구할기회가 된다면 언제라도 사고싶습니다.
청조만리성도 재밌는 작품입니다.
초반부가 약간 지지부진 하고 주인공 캐릭터가 앞부분에서
조금 덜 자리잡은듯 하지만
수담옥님의 필력이 어딜 가진 않습니다.
이제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다시 진정한 사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잇습니다.
주인공은 서서히 영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코 후회되지 않을 작품 같습니다.
역시 강력추천합니다.
하지만 조금은 청조만리성은 아쉽습니다.
사라전종횡기가 에이플러스라면 청조만리성은 에이입니다.
사라전종횡기보다 못써서 에이인것은 아닙니다.
분명 사라전종횡기와 필적할 만한 좋은 작품이 될것같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약간의 찜찜함이 있습니다.
사라전종횡기와 너무 닮은듯한 모습이 약간은
으음 이 작가라면
수담옥님이라면
하고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 하고...
아쉽습니다.
진정한 사내를 표현할줄 아는 인간다움을 표현할줄 아는
필력이라면
무언가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햇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아직 청조만리성은 에이입니다.
이미 사라전종횡기라는 정말 좋은 작품을 통해
놀랍도록 훌륭한 이야기를 펼쳐낸 수담옥님이
또다시 비슷한 이야기를 쓸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가지 6건까지는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사라전종회기의 재판입니다.
하지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명청 교체기라는 혼란한 시대속에서 과연 수담옥님은
무제국건설기를 어떻게 표현해낼것인가.
어떤 멋진 이야기를 그려낼것인가.
기대합니다.
무협을 좋아하는 많으 분들에게
사라전종회기와 청조만리성을 추천합니다.
(저도 사라전종횡기를 문피아추천보고 읽었는데 정말
추천에 감사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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