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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3 매드소설
작성
08.03.12 23:29
조회
3,454

작가명 : 용대운(최승룡)

작품명 : 독보건곤

출판사 :

옛날의 읽었던 책이지만 옛 생각이 나서 한번 감상란에 올려봅니다.

모두들 용대운이란 말을 들으면 한가지 떠오르는 글자가 생각나실 겁니다. '군림천하' 역대 무협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이죠. 무협이지만 너무 스케일이커 소설 겉표지에 조차 대하 소설이라고 써있을 정도입니다.(덕분에 부모님께 이 책을 대놓고 읽을 수 있다는...다른 책에 비해 무협이란 말이 안쓰여져 있더군요.)

하지만 용대가의 작품은 군림천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용대가는 정말로 많은 작품을 써왔죠. 그중에 정말 독자들한테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재밌지만 특히 재밌는 작품들이죠.

그 작품들 이름이 '독보건곤' 그리고 '태극문' '강호무뢰한' 등이 있지만 나머진 제목들이 생각안나는군요.

제가 처음 독보건곤 읽었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독보건곤은 홀로 무림천하를 독패 하는 내용인데 독보건곤의 격투씬 묘사는 여지껏 나온 무협 들 중 손가락에 꼽힐 정도입니다. 실감날 정도로 행동하나하나에 몰입감이 대단할 정도죠. 격투씬으로만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소설 초반에 주인공의 강하고 독한 성격을 돋보이게 하는 장면들이 바로 등장합니다. 주인공이 적들로부터 도망치는 부분이 있는데 팔다리 근맥이 잘리고 눈을 하나 잃고 허리가 잘린채 죽어야 정상이지만 독기 하나로 죽지만 않은채 살아만 있는 그의 모습은 보는이에게 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 물론 다 멀쩡해집니다.

그저 격투씬 묘사와 처절한 분위기 때문에 이 책이 열광했던 작품인 것이 아닙니다. 야생의 늑대보다 더 야생같은 이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준 여인, 그리고 생전 처음 우정을 느끼게 해준 친구, 복잡하게 섥히고 얽힌 인연들, 다수의 행복을 위한 주인공의 선택 등 보는내내 가슴이 두근 거릴 정도 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기나긴 여운을 주지요.(얼음나무숲 정도의 여운은 아닙니다.)

더이상 말하면 네타가 될듯 하여 이이상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군림천하만 알고 계신 독자 여러분들 독보건곤, 정말 명작 정도 되는 작품입니다. 바로 대여점가서 읽어 보십시오. 없다고요? 인터넷에 잘 찾아다녀보면 있을지도,,,,(몰래 읽으세요. 요즘 단속이 심해서)

Bonus

태극문 역시 재밌습니다. 태극문은 무적의 신공보다 어떻게 무공을 익혔느냐 라는 화두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무적의 신공이 아닌 지극히 기본 무공을 반복하고 반복하여 최강의 자리에 앉게 되지요.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이것은 독보건곤 보다 좀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워낙 독보건곤이 내용 자체가 치밀하고 처절할 정도 여서 태극문은 그에 비하면 부드럽다고나 할까? 태극문은 결말 조차 해피엔딩이지요 독보건곤은 해피엔딩이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독보건곤 스러운 결말이라고 할까? 암튼 재밌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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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진산월 장문인이 그의 사매 임영옥과 이뤄지고 단봉공주와 정소소, 서문연상 까지 진산월의 연인으로 되기를....독보건곤 가튼 결말 내면 짜증 낼거임. 그런 결말은 독보건곤이니깐 어울렸지 군림천하에서 이미 밑밥 다던져놓고 그저 군림하고 땡하면 안되요~

저 위의 여인들을 괜히 언급한게 아닙니다. 책 내용중 많이 언급되있죠 임영옥....18권에서 손수건인가? 뭔가를 진산월에게 건네면서 임영옥이 진산월을 지금껏 잊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거라고 나오죠, 또한 단봉공주는 진산월이 유일하게 마음을 뒤흔든 여인이랄까 가끔씩 진산월이 단봉공주에게 빠지죠. 정소소는 진산월에게 책임 이상으로 도와주려고 하고 은근 잘어울리는 커플입니다. 서문연상은 아예 대놓고 진산월에게 빠져있죠. 평소에는 그런 모습이 등장 안하지만 가끔 진산월에게 멍하게 쳐다 봅니다.

종남파의 방취아가 진산월에게 서문연상이 사형의 잘생겨진 얼굴을 너무 자주 본다고 언급합니다.17권이었나?  하지만 서문연상과는 백퍼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미 스승과 제자 신분이기에...

저 많은 여인들이 진산월과 단체로 이뤄지는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그저 임영옥과 단봉공주만이라도..... 쩝


Comment ' 1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8.03.12 23:49
    No. 1

    독보건곤.
    그 당시 읽고나서 오싹할 정도로 전율적이었습니다.
    정말 처절한..... 그리고 카리스마 있는 사내 노독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3.12 23:56
    No. 2

    액션씬은 독보건곤을 능가할 만한 글이 없지요. 설봉님만이 유일하게 비할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ogmy
    작성일
    08.03.13 00:05
    No. 3

    댓글을 아니 달 수 없네요.처음 무협에 재미를 느꼈던 걸작중의 걸작!독보건곤과 태극문!그 이후 거의 모든 무협은 이 작품들의 초라한 변주라 할까요.좌백님의 혈기린외전,이재일님의 묘왕동주 등 필적할 만한 작품들이 더러 있지만,아직 용노사님의 아우라를 능가하는 작품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발견할 수 없군요.결국 군림천하가 완결되야 그 작품들의 극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08.03.13 00:47
    No. 4

    눈 잃을때가 압권이었죠.눈 공격한 넘한테 자기 눈 집어던지던..ㅡㅡㅋ;
    살수가 눈 받고 어떨떨해 하는 틈을 타 도망가고..지금 생각해도 독하다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윈드포스
    작성일
    08.03.13 00:57
    No. 5

    저는 용대운님의 3대 작품을 태극문, 독보건곤, 군림천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도 다 재밌습니다. 그나저나 군림천하는 왜 아직도....안나오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무영소소
    작성일
    08.03.13 10:35
    No. 6

    군림천하 몇권까지 읽었는지 가물 가물 해진다.

    어쩌다가 한권 읽을때마다 전편이랑 연결이 안되어서

    전편 빌려다 또 읽고 나 참

    실제로 1권부터 4~5번 읽었나보다.

    어느순간 제쳐놓았다.

    내 죽기전에 완결나오겠지

    그럼 처음 1권부터 다시 읽겠다는 심정으로...............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8.03.13 17:51
    No. 7

    이미 소장비서가 되어 있는 책입니다. 당시 비정무협이란 말이 처음 생겨 날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준 작품입니다. 노가살수문에서 시작된 비극은 끝내 엄청난 투쟁으로 이어지죠. 몇번을 읽고 따로 감상문까지 만들었을 정도로 독보건곤은 전율스러웠죠.

    이후에 묘왕동주등 비정무협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추천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내 독보건곤은 이제 너무 너덜거린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8.03.15 15:56
    No. 8

    전 이상하게 그렇게 재밌다는 독보건곤보다는 냉혈무정이라는 소설이 더 끌리더군요 참; 정작 독보건곤은 중간쯤 읽다가 흐지부지..
    그런데도 냉혈무정은 어찌 된 일인지 한번 눈을 붙인 이후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순식간에 읽었더랬죠.. 용대운님 소설 중에서 이것빼고는 군림천하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떼디토
    작성일
    08.03.17 20:20
    No. 9

    독보건곤보다가 전투씬을 설명하는글들이 너무많아 전투씬 대충대충봤는데...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벨로스
    작성일
    08.03.30 21:26
    No. 10

    우후훗 학교근처 책방이 망하는데 아니 독보건곤하고 강호무뢰한 이 오래됬다고 권당 천원에 팔지 뭡니까 책상태도 양호한데 아그리고 혈기린외전도 건졌죠.. 군림천하는 책이 느리게 나와서 맨날 또보고또보고만 반박하다가 이번에 그냥 권당 2천원에 다사버렸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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