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니어
작품명 : 크레이지 프리스트
출판사 :
편의상 평대입니다.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미리니름 있습니다.
크레이지 프리스트는 조선에서 알아주는 산적인 꾹쇠國金가 아마도 현정스님이 불러들였을 것이라 예상되는 벼락을 맞고 유셀이라는 몸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현정스님의 말에 따라 이계에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이다.
일단 표지에 있는 글만 읽어보면 상당히 꺼려졌는데 초반에 현정스님의 포스가 워낙에 거대해서 계속 볼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느낌의 소설을 좋아한다. 배경이 익숙한 듯하면서도 약간 보는 위치가 다르기에 독특함을 느낀다. 게다가 유쾌하다. 그러면서 스토리가 죽지 않는다.
내가 크레이지 프리스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이름에 관한 것이다. 보통 이계로 넘어가면 타협해서 이름을 바꾸지만 꾹쇠는 그러지 않는다. 무척이나 즐겁다. 게다가 죽이는데 망설이지않아 답답하지 않다. 이계와 조선과의 미적 관점 때문에 최고의 미녀라 불리는 여자에게 못생겼다고 말한다. 교황청에 적을 둔 신관이면서 착하게 살려하기에 교황청이 악이라 말하는 이단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단이 불쌍해도 그냥 죽인다(안타까운 케릭터들이 꽤 있다) 샤크와는 다르지만 멋진 포스다.
다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뭐랄까, 게임을 하면서 느껴본 적이 있는데 악튜러스 1부에서 2부로 넘어갔을 때와 매우 흡사한 기분. 말하자면 느낌이 달라진다. 것도 안 좋은 쪽으로, 그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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