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항몽
작품명 : 진가소사
출판사 : 동아&발해
이제껏 어느 정도 무협소설을 읽어 본 독자로서 이번에 좋은 작품을 접하고 처음으로 감상 글을 써봅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볼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빠져드나 보고 나서는 아무런 느낌이나 감동이 남지 않는 소설이나 영화보다는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멋진 작품을 기다려 왔고, 이번에 아무런 고민 없이 진가소사를 주문해 읽어 봤습니다.
'해 그림자가 동쪽으로 길어질 무렵'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무슨 경천동지할 무공이나 무림일통의 음모 등이 나오지 않는 진씨 가족의 작은 이야기이나, 진 가평, 소명 부자의 이야기를 축으로 자운진인 등 주변인물들과의 정, 은원, 사랑과 우정이 한 폭의 담담한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아직 초반이라 얼마나 큰 이야기가 전개될지 모르나 아비 진 가평이 어떻게 은원을 해결할지, '공이 조금 더 생겼어요?'라고 묻던 소명이 얼마나 큰 인물로 성장할지 3권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앞으로 쭉 이런 흐름으로 완결까지 이어져 항상 기억에 남고 언제고 다시 정독하며 그 향취에 푹 빠져드는 좋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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