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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님의 단편 '백결검객' :
'강호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때로는 자기의 어머니가 누구인
지도 모르고, 자기가 연정을 품은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괴로워
하면서도 자기 형을 죽여야 하는 그런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에. 또 자기가 죽이는 사람이 아들일지, 누굴지도 모르면서 비수를 내
민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그런 말도 되지 않는 일들
을 늘 주변에 달고 살아야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강호를 떠난 것이다.'
진산님 작품은 다 좋아하지만 이 작품이 가장 좋았던 것 같네요.
단편이라서 몰입감도 좋았어요.
장경님의 '빙하탄' :
"저 북명 먼바다 너머에는... 얼음만 뒤덮인 산이 있지. 천 장 길이보다 더 두꺼운
얼음... 그 누구도 그 얼음을 깰 수 없다. 하지만 얼음 밑을 흐르는 한 줄기 여울...
빙하탄... 그 여울이... 천 장 두께의 얼음을... 깨지. 나의 마음도 북명의 얼음 산...
나의 마음을 깬 것은... 바로 너희들의 눈물... 믿어다오. 나는 그 눈물을 다시 보기
위해서도 반드시... 반드시 깨어날... 그때까지 모두..."
재미도 있고 슬프기도 했던 작품...
백석님의 '여승' : 이건 시입니다.
일본영화 '내 개에 대한 모든 것들'중에서 맨 뒤에 나온 '마리모 이야기' 이 둘도 저절로 눈물이 주르륵 나온 한 작품들입니다.
오랜 여운이 남는 다른 작품들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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