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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 神劍서생
작성
09.08.13 09:03
조회
3,495

작가명 : 박찬규

작품명 : 천리투안

출판사 : 드림북스

천리투안이 그 예전 고등학생때 우연히 읽고 접했던 무협소설

'태극검제'

의 작가분이 쓰신 최신작이더군요.

당시에 태극검제가 반 뒤편에 꽂혀있던터라...우연히 봤었는데 말이죠..

반가워서 책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뭐라고 책을 이리저리 평가하면 안되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제가 말하는 단점이 도움될수있지 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우선 바로전 읽었던 글이 '무천향'입니다.

필력이 대단하신 허담님의 글이었기에

어떠한 책을 읽어도 문장에서 부족함이 올테니 참고 보자!

라고 각오?까지 하고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초반부에 프롤로그에서 4살 어린아이의 독백부터...

문장자체는 조금 유치하고 가볍게 느껴졌지만,그래도 1권자체에

긴장감이 있었고, 반전도 간간히 있었기에

계속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4권까지 읽은 현재..

포기해야할듯 싶습니다.

제가 불만이었던 부분은..

이야기의 전개를 재밌게 하려고 하는 부분은 이해가 가고,

괜찮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뭔가 오히려 목적이 있는데 이야기는 딴데로 새어나간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단순히 복선에 의한 스토리의 중심내용에서 잠시 벗어났다는 느낌보다는..

무언가 독자의 흥미를 유도하기위해 이어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마치 전체적인 스토리를 미리 짜놓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지어가며 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정도였습니다.이건 제가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화에서도 너무 불필요하게

독자를 작가님의 관점대로

감정이입 시키기위해 과장되게 표현한다던지,

캐릭터의 성격에 맞지 않아보이는 감정의 목소리가 느껴졌구요.

문장 자체에도 간혹 앞뒤가 맞지 않다던가,

길게 표현해야할부분을 짧게 표현하고,

짧게 마무리 지을 표현도

오히려 길게 표현되고...

단순히 경험이 부족하신 작가님이라고들 하시지만..

문장을 쓺에서

조금은 일관성있게 글을 주도해야하지않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려운 문장을 쓴다고 필력이 대단하다는 평을 받을수 없지요

하물며 간단하고, 조금은 가벼운 문장을 쓴다하여

독자에게 쉽게 다가간다 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요는 문장을 얼마만큼 독자에게 흡입력있게 이해를 시키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작가분은 조금만 더 글에 무게감을 두고 쓰셨으면 좋겠군요.

단순히 진지한 내용을 한자곁들여가며 지루하게 쓰시라는것이 아니라..

처음과 끝이 같으면서도, 처음에 비해 끝이 비약적으로 수준이 올라올수있는 글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가 보는 눈이 너무 높아져서일수도 있습니다.

주로 좋아하는 글이 천잠비룡포,군림천하,좌백님 글,설봉님 글, 쟁선계등..이런류라서 일수도 있지만...

태극검제를 읽을때 처음 접하던 무협소설의 인연을 느껴보려고 꺼내들었지만...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작가라는것이 매우 힘든 일이고,

저라면 꿈도 못 꿀 작업인것을 압니다.

다만 그냥 비난이나 할거라면 애초에 글을 적지 않았을테지만,

독자 하나하나에 의견을 듣고 수렴하다보면 정말 실력을 갖추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본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4권에서 포기해야겠군요..

왠만하면 책을 보면서 포기하지않고 봅니다.

덕분에 '무천향'이라는 책도 포기하지 않음으로,

그 글의 참재미를 느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천리투안은...

내용이야 어떻든 좀더 진중하고 무게감이 있는 글을 원한 저로서는 더 읽을수 없었습니다.

박찬규 님의 다음 작이 나온다면...그때는 또 다시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8.13 11:11
    No. 1

    7권까지 봤는 데...
    개연성에서 약간 무리가 보입니다.
    일부러 지인을 스스로 죽이는 등
    태극검제와 그 이후 작에서 보여준
    작위적인 비극신은 여전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글이 중지 없이 왔다갔다 하지만
    기본은 돼 있으니까요.
    8권부터 본격적인 골육상쟁으로 이끌려고 하시는 것 같은 데
    너무 뻔히 보여서 솔직히 고민이긴 합니다.
    박찬규님은 태극검제 2부부터 너무 극단적인 방향으로
    글을 전개해서 비난을 받았지
    필력자체는 평균에서 상당히 윗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8.13 11:14
    No. 2

    대박을 친 태극검제 이후
    박찬규님의 글은 너무나도 극단적으로 가서
    독자의 외면을 받았고
    천리투안은 퀄리티는 좋은 편이지만 출간주기가
    살인적이죠;;

    태극검제를 하이텔 초기연재부터 지켜봤습니다.
    그 때 어떤 분이 태극검제 서장에 쓴 댓글이 기억나네요.
    10년동안 무협을 접하면서 될 글과 안 될 글을
    구분하는 데 태극검제는 첫장부터 대박을 느낀다고요....
    라이트한 문체... 무협답지 않은 문체가 사랑을 받았죠.
    부디 초심으로 돌아오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8.13 13:02
    No. 3

    태극검제는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태극검제2부에서 작가님이 그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천리투안에서는 개연성상실에 중도 포기했습니다. 태극검제 같은 작품이 첫 데뷔작이어서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그걸 계속 이어가시지 못하는 거 같네요.
    보통 첫 작품을 엄청난 작품 쓰시는 분들 중에서 그 다음 작품도 좋은 작품을 쓰시는 분은 계속 믿고 볼수 있는거 같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임준욱 작가님이시죠. 하지만 그 다음작품이 전작의 중압감 때문인지 몰라보게 실망스러운 작가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의 작품들도 이번작품은? 하고 혹시나 혹시나 하고 계속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박찬규 작가님이 이 부류에 속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09.08.20 18:33
    No. 4

    태극검제, 기억나네요. 주인공은 언제나 참고, 저는 속에서 끓고...
    실력도 윗전인데 어째서 반발하지 않는 건지... 주인공이 순종적인 것도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에나스
    작성일
    11.07.21 20:42
    No. 5

    태극검제 엄청났죠. 보통 주인공 성격이 그러면 답답해서 덮을만도 한데 묘한 긴장감으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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