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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1 미궁신군
작성
09.08.14 08:35
조회
2,353

작가명 : R.A 살바토르 님!!

작품명 : 다크엘프 트롤리지

출판사 : 서울북스

방금까지 도서관에서 빌려온 다크엘프 트롤리지 1,2,3권과 아이스윈드데일 트롤리지, 하플링의 보석까지 독파했습니다. 근 12시간 가까운 대장정이었군요. 쓰러져 버릴 것 같은 피곤속에 머리속은 각성한 기분입니다. 아아!!! 요즘 쓰잘데기 없는 양판소나 읽으면서 눈버린 기분이었는데 완전히 정화되었군요. 당분간 대여점 판타지나 무협은 제목만 봐도 집어 던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외국계 판타지를 나름 좋아하고 정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명작을 놓치고 있었다니!! 일단 내용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이야기는 드리즈트 도어덴이라는 다크엘프가 주인공입니다. 일단 1부인 다크엘프 트롤리지에서는 드리즈트가 사악함에 가득찬 동족들을 떠나 지하세계에서 생활하는데 이때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과 모험 그리고 지하세계를 떠나 바깥세상에서의 적응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누설은 그만하겠지만 전 책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드리즈트의 삶에 대한 통찰과 홀로된 외로움 그리고 저버릴수 없는 긍지, 선과 악에 대한 관점, 미래에 대한 희망이 일기형식으로 들어있는게 정말 좋더군요. 어느분이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어느 양판소에 나오는 것처럼 죽음이나 삶에 대한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그런 허접한 글이 책 사이사이에 들어간 것이 아닌 정말 진실하고 깊이있는 내용입니다. D.D룰북에 따른 포가튼렐름 시리즈 중 일부라고 하는데 그것 까진 모르겠군요. 드리즈트 도어덴은 사악한 다크엘프로 태어났지만 빛에 대한 희망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전사중의 전사입니다. 그는 바깥 세상으로 나가 그릇된 차별과 멸시속에 고통을 당하게 되는데 세상의 끝이라는 아이스윈드데일에서 드워프 브루노, 하플링 레지스, 바바리안 울프가등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들과 함께 펼쳐지는 내용이 2부격인 아이스윈드데일 트롤리지입니다. 1부가 솔로잉격이 강했다면 2부는 전형적인 파티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1부에도 동료들은 있었지만 위의 인물들과는 차이가 좀 나죠. 2부에서 집중해서 살펴본 내용은 드리즈트가 빛이라면 그의 그림자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암살자 앤트래리가 등장하여 드리즈트의 마음속 어둠을 건드립니다. 물론 드리즈트는 훌륭히 그를 극복해내고 어둠을 걷어내게 되죠.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판타지 스토리이지만 요즘와서는 오히려 더욱 신선한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타라 덩컨, 해리포터, 황금나침반, 호비트, 반지전쟁 등 많은 외국계 판타지를 읽어왔지만 왜 이런 작품을 모르고 있었는지 모를 정도 입니다. 사실 맨 처음 다크엘프 트롤리지라는 책을 봤을 때 생각한게 리니지의 다크엘프 공략집인 줄 알았었다는 ㄷㄷㄷ. 관심있으신 분들은 과감하게 일독을 권장합니다. 특히 요즘 판타지나 무협지가 다 그게 그거다 싶으신 분들이나 던전&드래곤 세계관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p.s 하플링의 보석까지는 봤는데 원래는 어디까지 나왔죠. 잘 아시는 분은 정보제공 좀 부탁드립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나타
    작성일
    09.08.14 09:17
    No. 1

    다크엘프 트릴로지와 아이스윈드 데일까지는 괜찮은 소설인데,
    그런 식으로 시리즈로 계속 우려먹다 보니 양판소나 다름없게 변해서 안타깝습니다.
    애초에 따지고보면 조금 경우는 다르지만 다크엘프 트릴로지도 겜판이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phicles
    작성일
    09.08.14 10:46
    No. 2

    그래도 게임판타지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물론 기본토대는 게임상의 설정이긴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8.14 10:57
    No. 3

    게임판타지라고 보기엔 곤란할듯하네요 ㅋ
    게임자체를 가져와서 소설로 만든걸 게임판타지로 보긴 좀그렇겠죠?
    전 1부만 봤는데 다른 것도 사서보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9.08.14 10:57
    No. 4

    그 강해보이는 드리즈트가 실제 시트를 보면 그렇게 강한 존재가 아닌-_-;; 드리즈트 아버지인 자크나페인이 사실 10배는 더 강합니다. 그것도 전사 중에서 자크나페인이 강한 거고 마법사나 신관이 들어가면 명함도 못 내밀죠. 마법무적 포가튼 렐름이라는 거-_-;; 드리즈트는 그 강함 보다는 세븐시스터즈 중에서 가장 강력한 분의 총애를 받으면서 또한 드로우 엘프 주제에 성향이 혼돈 선이라는 이색적인 성향 때문이죠. 그리고 그 성향 때문에 벌어지는 그의 가치관의 혼란, 예컨대 식인종 마을에서 식인을 혐오하게 된 것과 같은, 태생이 악한 존재로 태어났으나 그런 자신에게 혼란을 느끼며 이를 극복하고 영웅적 서사시의 존재로 재탄생되어가는, 그런 인간적인 과정이 그를 보다 친숙한, 파워 랭킹에서는 쳐주지도 않지만 인기 랭킹에서는 항상 상위권을 마크하는 결과로 나오게 된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phicles
    작성일
    09.08.14 11:10
    No. 5

    그래도 실제 소설상에서는 시트를 뛰어넘는 강력함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당장 ad&d일때 레벨이 22? 정도였던거같은데

    그 스펙으로 이만한 일을하다니..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이랄까나

    수많은 영웅들과 악당 신들은 죽일수 있어도 드리즈트는 못죽일꺼라는 말도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09.08.14 12:30
    No. 6

    나타님// 아무리 우려먹어도 한국 판타지보다 우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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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나타
    작성일
    09.08.14 13:15
    No. 7

    여담인데 드리즈트 D&D 4판에 와서는 많이 강해질겁니다.
    정식 시트는 안나왔지만 기반 직업인 레인저가 아주 좋아지고, NPC 능력치 규칙이나 뭐 이런게 정해지다시피 해서 드리즈트도 예전 빛좋은 개살구 취급은 벗어낼 수 있을 것 같군요.
    라이벌인 아르테미스가 21레벨이니 드리즈트도 21~22레벨 수준이겠죠

    비공식 팬 4th 드리즈트 설정은 이렇더군요 ^^;; 재미로 보세요.
    <a href=http://ropogo.egloos.com/2383508 target=_blank>http://ropogo.egloos.com/238350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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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맛있는쥬스
    작성일
    09.08.14 14:52
    No. 8

    음...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살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보류했던 책이죠 흠... 감상글 보니까 고민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8.14 18:07
    No. 9

    드리즈트는 강해서 유명하기 보단 인기가 많아서 유명하죠~ 인기가 많아서 인기가 많다고나 할까?;
    위에 김이몽님이 써 주신 그대로, 악의 무리에서 태어났지만, 악을 미워하고 선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영웅'이죠.
    사실 D&D 세계관에서 전사 계열이 마법사한테 개기는건 말이 안되고; (전사는 장비빨;)

    제 기준에는 예전(10년도 넘었나?;)에 읽었던 '드래곤 오브'를 찾아 다니던... (제목이 기억 안나네?;) 소설이 훨씬 더 '하드코어' 적이었죠.
    뭔가 대단해 보이는(있어 보이는) 마법사가 '파이어볼'을 날리니 주변에 있던 파티원들이 '오오~'하고 놀라고, 위험지역을 지나다 오크 무리들과 마주치면 사뿐히 슬립을 걸어주고 조심조심 지나가던 '리얼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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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iphicles
    작성일
    09.08.14 20:16
    No. 10

    드래곤 오브라면 설마..
    그 드래곤조종할수 있는 아티팩트였나..
    일반적인 세계관이라면 모를까 에픽캐릭터들이 날아다니는 포릴에선 파이어볼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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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9.08.15 14:14
    No. 11

    포릴이 좀 심하게 세계관의 레벨이 높은거죠. 실제로 캠페인 마스터링을 해보던가 아니면 플레이어로 참여해도 세계관 레벨이 높으면 게임 자체가 오히려 재미가 없는 거 같습니다. 사실 가장 재밌는 시작 레벨로 저는 6~8랩 정도를 강추하죠. 적당히 강하니까 재밌거든요. 글구 요긴 무슨 한국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서 오러블레이드 쓰는 존재가 없다보니 선한 NPC들은 랩 낮다고 무시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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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4 아르케
    작성일
    09.08.20 10:45
    No. 12

    포가튼 렐름은 마법사가 무조건 짱이라서 전사는 콧배기도 못내밀더라구요 전사계열의 팬인 저로서는 그닥 매력있는 설정은 아녀서 ㅎㅎ;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들으니 중고등학교 시절에 d&d 하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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