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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기 - 사이어른

작성자
홍암
작성
09.12.24 20:06
조회
3,374

작가명 : 강승환(삼두표)

작품명 : 전생기

출판사 : 파피루스

재생 인터넷 버전, 재생 출판 버전, 신왕기, 신마강림, 열왕대전기 등 작가님의 모든 소설을 몇번이고 읽어 봤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 하셨듯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구성해 놓고 각 자의 이야기를 넣은것이 아니라 각 자의 소설은 어느 정도의 설정만 비슷하지(일단 무협인 신마강림은 제외하고라도) 많은 부분이 다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전생기라는 감상문이 올라와도 별 관심을 안 가지다가 너무 많이 올라 오길래 무슨 소설인가 봤더니 제가 좋아하는 강승환 님의 소설이었군요.

이 소설에 대한 평판은 반반 정도로 별로 였다와 만족스러웠다 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런 감상글을 보고 어느 정도 큰 기대는 안 해서 그런지 전생기 3권을 매우~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많은 분들은 자하르-칼리의 이야기를 좋아 하시겠지만(저 역시도 그렇지만) 저 같은 경우는 사이어른의 이야기를 더욱 좋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 부터 착하게 자라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커가다 보면 어려서의 이상과는 많은 부분에서 충돌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사람으로 행동하는 것은 또한 자신에게 용납할 수 없기도 합니다.

이를 저는 '착하니즘'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남들에게 착하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죠. 이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많은 고통의 원인 중에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람의 존재의 이유는 행복이라고 생각 합니다.(고통과 자극은 단지 적절한 양념이라는 생각과 함께요.) 하지만 '착하니즘'을 통해서는 행복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착해지려면 소위 자신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치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남도 배려해야 겠지만 일방적인 착하니즘은 이런 배려와는 좀 다르 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려와 눈치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기에는 아직 이런 개념을 정확하게 끄집어 내기에는 저 자신이 좀 모자른 감이 있군요. 그래도 배려와 눈치의 차이 정도는 그 어감과 그 차이를 아실거라 생각 됩니다.

소설에서 사이어른을 통해서 이런 모습을 잘 보여 준다고 생각 됩니다. 자세한건 소설을 읽어 보심이 좋겟군요.

저의 그냥 추측이지만 이름을 통해서도 사이어른의 뜻이 어느정도 감이 잡히기도 합니다. 사이어른.. 언뜻 보기에는 서양식 이름인듯하지만 동양식으로 하자면 사이 어른, 어른 사이 등으로 아직 어른은 아니고 어느 정도 사이에 있는 과도기 적인 성향을 의미 하는 듯합니다. 또한 사이보그, 사이버, 사이비(?)의 어감과 같이 진짜 같이 보이지만 가짜인 어른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등장 인물 중에 한 사람을 통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작가님께서 고심을 하신 것이겠죠. 이래저래 말도 많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번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고 약간의 새로운 것에 대한 흥분과 재미도 있게 한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41 覺醒
    작성일
    09.12.24 21:41
    No. 1

    대박이네요ㅋㅋㅋㅋㅋ

    사이어른
    사이 어른
    어른 사이 로 해석하시다니 ㅋㅋㅋ

    저도 사이어른편 감동먹고 봤는데
    사이어른-후생
    마지막 판테온이 만신전 이라는건 무슨소리죠-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9.12.24 23:12
    No. 2

    판테온은 사막유적 우주선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만신전(여러 신들의 신전) 이라는 뜻이죠. 자세한 내용이 안나와서 판테온이 중앙대륙으로 가서 만신전 건물이 된건지(이건 아닐 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칼리가 신이 됐는지는 몰라도 중앙대륙에선 경전을 보고 여러 신을 모신 신전이라는 의미로 해석했는데 경전에 나온 판테온은 신전이 아니라 그 우주선을 뜻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9.12.24 23:20
    No. 3

    전 1권은 재미있게 봤는데 2권 말미에 소리타가 나오는 부분부터
    3권 초반부 칼리의 심리묘사가 정말 처참하게 재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한 템포 쉬고 보니 3권 중반부터 다시 재미있어지더라구요.
    3권으로 압축되면서 줄거리만 있는것 같아서 실망이라는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전 오히려 중간에 쓸데 없이 소리타가 나오는 부분이 길었다고 생각하네요. 그 이외에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열왕 최근권이 힘이 빠지는 듯한데 작가님이 한숨 돌리고 더 멋진 후속권을 쓰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이혼
    작성일
    09.12.25 00:42
    No. 4

    피리요님 아마 그부분은 처음 접하시는 부분때문에 뺄수 없는 중요한 설정 요소라고 생각 합니다..
    재생에서의 가장 중요한 설정인 신에 대한 설정.. 신이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신이 아니라는걸 크게 보여 주는거죠.. 섭리에 집착 하는 신이란 신이라 하기 힘든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자하르는 섭리의 꼭두각시처럼 보이는 신이 되길 거부 하면서 신들과의 싸움을 하는게 만신전 인데.............

    강승환님 만신전 써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09.12.26 18:44
    No. 5

    사이어른. 이름의 해석이 왠지 공감이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12.26 23:47
    No. 6

    재생에서 의외로 이름과 관련해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하르가 사이어른에게 준 스킬플러스 같은 것이죠. 뭐.. 당연하게 아시겠지만 딱 들어 보면 알겠죠. skill plus... 소설 보면서 이런 아이템 이름을 보면 어떤 아이템인지 느낌이 확 오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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