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건드리고고
작품명 : 가르딘전기
출판사 :
다들 커플끼리 좋은데 가는 날 담배냄새 자욱한 만화방에서 밥이나 먹고 책 두권보고 집에 옵니다.
성진님의 더 로드를 보고
뭘 볼까 하다가 그 전부터 손이 갈까말까 하던 가르딘전기를 봤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먼치킨 중에서도 수작이었다고 생각되는 이계독존기를 쓴 작가라서 더더욱 읽어야 했으나
뒷편에 나오는 글 하나가 지금까지 읽지 못하게 날 막았다.
내 가족을 건드리면......"
15세에 귀족가의 자제로 권력다툼에 염증을 느껴 가출한 소년이
기사 아카데미에 9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그 후 왕립기사단으로 들어가서 세월을 보내면서
내미지상인 아내를 31세에 만나서 짝짝꿍 잘 살다가
공주의 성년식으로 인해 신성제국으로 호위하면서 발단이 전개된다.
신성제국으로 가는 길에 안전제일을 추구하는 주인공과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공주와의 의견충돌로 벌어지는 이야기들
점차 주인공의 베일속에 쌓인 강함이 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30세가 넘은 가장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것은 약간 의외였다.
그리고 역시나 먼치킨의 핵심, 기연은 당연지사이고
그 기연을 통해 강해졌다면 아카데미는 그렇다쳐도
왕립기사단으로 들어간 것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도둑길드에 잠입하여 상당량의 금에서 소량만 들고 나오는 장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딸 교육비 걱정하는 분이 금을 소량으로 들고 나오다니
이건 너무 아닌듯 싶다.
그리고 오늘 같은 날 마누라 자랑하는 애처가 주인공을 꼭 봐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책 덮고 집에 왔다.;;
전작 이계독존기의 카리스마있는 주인공과 너무 비교가 되어서 가슴이 아팠다.
다음 작품에 좀 카리스마 냄새 풀풀 나는 신작을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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