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원작 틴하우스/글 오윤현
작품명 : 원더풀데이즈(Wonderful Days)
출판사 : 예담
**********편의상 하라체(반말어투)로 작성합니다.************
서론
'푸른 하늘을 갈망하는 자'
어릴적 누구나 푸른 하늘을 좋아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눈부시게 푸른 하늘을 멍하니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하늘을 너무 사랑하여 결국엔 추락했던 이카루스 처럼, 나도 바라보기엔 너무 눈부신 태양 때문에 결국 은은한 밤하늘을 좋아하게 되었다.
여기 원더풀데이즈는 바로 푸른하늘을 갈망하는 한 사내의 이야기다. 내가 원더풀데이즈란 소설을 읽고자 결심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한건 아니었다. 시작은 웹 써핑중 우연히 마주친 아마추어 에니메이터의 블로그에서 였다. 그분의 블로그에서 마주친 '원더풀데이즈'. 그 당시 블로그의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원더풀데이즈라는 에니메이션이 한국 에니메이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것 하나는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다. 도서관의 그 무수한 책속에서 허우적 거리던 중 '원더풀데이즈'란 책에 눈이 간건 아마 그 일 때문일 것이다.
내용
'원더플데이즈'의 배경은 2142년. 핵전쟁으로 자연환경이 파괴된 비참한 지구가 배경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들은 오염물질을 바탕으로 애너지를 생산하는 '에코반'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방사능 및 기타오염에서 부터 안전한 사람들만 모아 그곳에서 살아가게된다. 에코반으로 왔지만, 그곳으로 입장이 거부된 사람들은 에코반 주위에 모여 살기 시작했고 그들은 '마르'라 불리게 된다. 에코반의 성능으로 에코반 안의 인류는 안정적 삶을 살게되는 반면 에코반 밖의 마르들은 착취를 당하며 살아가게 되고.... 그후 몇년이 흐르고, 지구는 본래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시작한다. 오염원을 에너지원으로 삶는 에코반은 필연적으로 살아져야 하지만, 권력을 잡고있는 에코반 상위계층들은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즉 에코반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생태계를 오염 시키고 인공 먹구름을 만들어 푸른 하늘을 가려버린다. 또한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과학자들을 숙청하기에 이른다.
숙청을 당하기로 한 과학자 중 한명과 한 아이는 무사히 에코반을 탈출하여 마르로 도망치게 되고, 푸른 하늘을 되찾기 위해 에코반 시스템을 파괴시킬 계획을 짠다. 탈출한 그들이 일으키는 사건이 '원더풀데이즈'의 내용의 근간을 이루고, 그 커다란 줄기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엮어지면서 '원더풀데이즈'의 시간은 흘러간다.
감상
책이 1권 분량이라는 것에 아쉬움이 든다. 1권 분량이라서 그럴까, 내용이 암축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중심 케릭터 외에 그 주변의 케릭터에게도 이야기를 부여 하여 개성을 주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분량도 늘려서 2~3권 수준이면 정당할 듯 싶고.
'에코반 Vs 마르' And '에코반 권력층 Vs 푸른하늘을 보고픈 자' 식의 흑백 갈등이지만 의외로 식상하진 않았는데, 아마도 그 배경 이야기가 뛰어났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오염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도시. 그 때문에 필연적으로 붕괴할 수 밖에 없는 그 지배 체계. 그로인해 발생하는 갈등." 지금 생각해도 배경을 상상한 작가에게 절로 감탄이 나올 뿐이다.
덧. 하라체가 반말어투가 맞는지요?
혹시 오타나 한글어문규정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면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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