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점먹고는 소설의 바다로..아..이게 백수의 여유긴 하구나..
그리고 4권 탐독 후 귀환후 짧게 감상을 적나이다.
< 백가쟁패 >
작가명 : 오채지
출판사 : 파피루스
이 작가분의 다른 글을 읽었었나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한동안 저도 나름 뭔가 써본다고 2년동안 읽은 무협, 판타지가 대략 40여개가 채 안되는 거 같거든요.
아무튼 백가쟁패 이거에 대한 개인감상을 요약하자면 < 요즘 책방무협의 트렌드속에서 제법 괜찮은 메뉴를 건진 기분? > 이라 해야겠습니다.
일단 흔하디 흔한 마교가 중점적으로 이야기의 축이 될듯한 것과 무공은 없으나 스스로 어떤 고어면에선 저를 능가할 자가 대륙에 없다 식으로 문의 천재로 그려진 주인공이 원숭이왕의 도움덕에 기연으로 초강자가 되어버리는 것이 확 끌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탑에서 서너달쯤은 버틴거 같은데..마침 정혼자와 위험한 여행을 하게 된 첫사랑 여인을 떡하니 만나버리다니..아아..이게 무슨 결론이 빤히 보일 듯 오그라드는 상황이더냐.
역시 소인배에 치졸한 탐화랑적의 면모를 숨기고 있던 그녀의 정혼자. 왜 무협소설에선 나중에 히로인(?)을 도로 뺏더라도 인간적으로 살짝 미안토록 그녀의 정혼자를 조금은 정상적으로 그리려 하지 않는거냐.
<=== 그냥 제 눈에 밟히는 부분이었답니다.
그런데도 막상 이 작품은 꽤 여럿에게 괜찮은 재미를 주겠다 감히 적을 수 있는 것은 역시 딱 100가지 재료를 주고 10사람에게 음식을 만들라 했을때 1가지쯤은 별미가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네 장르소설책의 절대요건이 독자 각각마다에게 다른 의미지만 널리 재밌어야 합니다. 그런 요건에서 백가쟁패는 재밌었습니다.
다른 분이 더 잘 묘미를 적어주신거 같으니 이 짧은 감상으로 끝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철저히 개인적 헛소리지만..미인으로 등장한 모용설덕에 감상호감도 +5점이 덧붙었습니다.
제 머리속 모용설과 다른 존재이나 그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흐흐흐흐... 3,4권에도 이쯤의 재미를 계속 보장해주길 기원합니다.
< 천신 >
작가명 : 김강현
출판사 : 드림북스
일단 제가 가는 책방엔 천신하나밖에 없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 이 작가분의 책은 아마 이게 처음인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제 1,2권만으론 뭐라 단언하기도 어렵다는 것 세가지 조건에서 개인감상을 적겠습니다.
개인강상의 요지 자체는 무척 짧습니다. < 괜찮다, 특이한 것 같진 않다, 내 취향에 딱맞지 않아도 가끔씩 중국집 짜장면이 땡기는 것과 같은 면을 가졌다 >로 정의하면 딱 맞겠습니다.
오히려 이 책을 택한 이유가 아래 추천글에 붙는 뭐야 진부하잖아 라는 식의 댓글 영향이 컸음에 그것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챗 겉표지 바로 뒷장의 작가소개에서 김강현표 색채니 하는 대목을 본거 같은데..확실히 여러시리즈를 냈는데 무협이든 환타지든 시리즈마다 비슷한 뼈대의 요인을 가졌다면 그 시리즈를 꽤 여러개 읽은 독자분들에겐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거라는데 동의합니다. 저 위의 ' 특이한 소재는 아니다' 라는 것이 거기에 해당되겠지요.
또 초반부에 독자를 끌기 위하는데만 치중해서 3,4권부터 저절로 뒷심이 극악해지는 출판물이 범람하는 관계로 저 역시 아직 2권에 그친 천신을 감히 강추한단 적진 못하겠습니다.
하나 소소한 즐거움으로 바라보면 이 작품은 크게 거슬리는 게 딱히 없더군요. 나중 권들속에 그가 그렇게 빛에 목매하는 이유를 그럴싸하게 서술해놓는데 성공하면 더욱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몇몇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공작의 딸을 아무 이유없이 도와준다니 젊은 놈이 뭔 재주가 저리도 많어. 아후 먼닭스 카인드 냄새 풀풀 싫다 등의 반응도 어느정돈 사그러들거 같습니다.
물론 자기 취향 아닌 분은 얼마든지 자동으로 떨어져나가겠지요. 적고보니 감상글이 꽤 두서없는데 퍼주기의 요인이 어이없다 아직 판단할 단계는 아닐지 모른다구요.
사실 그정도 힘을 가졌는데 정신이 어딘가 좀 결여되었거나 자기 정체성을 모르겠다 혼동이 갈땐 타고난 성별이 주는 본능만이 정답인 겁니다.
===> 공작 딸은 엄청 이뻤다. 그런게 어떤 독자의 말처럼 처음엔 그저 평범보다 약간 나은 듯 묘사된 느낌인 사라 또한 엄청 이뻤다. 흐흐...도우는덴 어쩌면 이유없다해도 그럴싸하다. 투드같은 자유로운 사고의 절대존재가 아닌이상...누가 신의 섭리를 거스리랴.
아?! 흑마법사들은 예외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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