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취룡
작품명 : 나이트사가
출판사 :
감상글은 처음 써보는 것 같네요. 그래도 완결까지 성실하게 연재하신 작가님을 생각하니 감상을 쓰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 이하는 평대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한 작품소개를 한다면 한국에서 넘어온 세명의 대학생들 그러나 그 모습은 바뀌어 있고 자신의 몸이 아닌 그 몸들에는 엄청난 능력들이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쫓는 적들.. 숨겨진 적들.. 세상의 적들까지.. 적이 동지가 되고 피아가 명확해지면서 세상의 명운을 건 한판의 승부가 벌어지는데.........응?! 영화소개같군 -_-;
시작은 평범한 이계진입물이였다. 사실 장르소설을 읽을때 스토리의 몰입성과 개연성 두가지만 충족되면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먼치킨 소설이든 이고깽이든 관계 없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일단 내 기준에 나이트사가는 이 두가지 기준을 무리 없이 충족시켰고 상당히 몰입해서 완결까지 금방 읽었다.
나이트 사가의 장점으로는 제일 먼저 완결작^^ 이라는 것이다. 무료로 7권 분량의 책을 읽을 수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일지도 ㅎ 여튼 작가님의 성실 완결 연재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 스케일이다. 작가님 본인이 설덕후라고 할 정도로 세계관 전체에 많은 설정이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단편으로 끝나는 것보다는 금시조님의 월드라던지 한백무림서의 세계관이라든지 그런 이어지면서 스케일이 큰 소설을 좋아하는 지라 내게는 나이트 사가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혔다. 세번째는 그 몰입감이다. 끊기지 않고 술술 읽히는 것만으로도 장르소설에서는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단점으로는 초반에 복선을 과도하게 깔면서 초반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전작을 읽은 적이 없기에 수차례 뒤로 돌아가서 이사람이 나왔던가 하면서 찾아보고 안나왔으면 헷갈려 하면서 글을 읽었다. 또한 챕터의 첫부분 마다 과거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는데 그 부분도 후반부까지 읽기 전까지는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역할만 하였다. (물론 다 읽고 난 후에는 다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결국 초반에 다소간 설정에 짖눌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방대한 설정 자체가 필자에게는 매력적이나 완결된 스토리로서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초반을 넘기기 힘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분들은 개연성에 대한 지적을 하였는데 그 부분은 필자에게는 세계관 상에서 충분히 납득 할만하였기에 그다지 문제가 되진 않았다. 필자에게 개연성이 없다는 것은 전후를 따졌을때 말이 안되는 상황이나 능력, 행동 등인데 나이트 사가는 세계관 상에서 가능한 설정을 깔아두었기에 납득 할만 하였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부분은 (아. 이부분은 스포일러가 될수 있기에 스포일러에 민감한 분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다소간 줄간을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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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걸리는 부분은 붉은 왕이 에잇 브레이커의 창시자였는데 7개의 파괴기 밖에 쓸수 없다는 점이다. 창시자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다른 사람이 쓸수 있다는 것인지... 작중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였는 지는 모르겠지만 창시자가 그것 이론적으로만 완성해둔 것인지 뭐 그런식의 언급도 없이 마지막에 시현이 그것을 사용하면서 최종보스를 해치우는 것이 조금 석연치 않았다.
그외에도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그것을 떠나서 나이트 사가는 잘 쓴 작품이고 잘 읽히는 작품이였다.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취룡님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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