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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왕...과연?

작성자
Lv.5 오거수레
작성
10.09.14 14:32
조회
2,374

작가명 : 백야

작품명 : 염왕

출판사 : 파피루스

먼저 백야님 하면 과거 구무협에서 신무협으로 넘어올 당시 꽤 주목받았고 당시 글도 재미 있었던 분으로 기억나는군요. 다만 저하곤 약간 코드가 안맞아서 백야님이 쓴 모든 글을 다 읽진 않았었죠.

각설하고 이번에 낸 염왕이란 소설은 작가님 서문에 밝혔듯이 복수물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국내 무협작가님들중 복수를 주제로 최고라면 용노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제가 용노사식 글 전개에 길들여졌다는 표현도 틀리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복수?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처절한 동기부여, 잔혹하며 냉혈한이지만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낼수 있는...복수라는 컨셉을 끝까지 유지시키며 동시에 글전체를 관통하는 그야말로 다시없을 사나이의 집념, 그리고 가슴 저미는 사랑...등등인데요. 이 염왕에선 서문에 적혔듯이 조금은 다른 복수물이라는군요. 아마도 작가님이 색다른 복수물을 그려보고자 한거 같은데 소설의 전체부분에서 1,2권은 아마도 동기부여일테죠. 주인공이 원한을 갖고 그리고 그 주체에 대한 원한을 곱씹는 과정...그런데 뭐랄까 제가 바라는것(?)과는 약간 다른 전개에 좀 당황스럽더군요. 아직 어리다면 어릴수 있는 주인공이 그런 원한에 비해 상당히 밝은 편이더군요. '어려서 그런가?' 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15세가 마냥 어리기만한건 아니자나요?

물론 복수물이라 하여 꼭 어두울 필요는 없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남에게 쉽게 기대고 밝아도 그냥 밝은게 아닌 어리숙하게 밝은건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칫 컨셉만 복수물이고 그 특유의 재미는 살리지 못한...왠지 주인공에게 맞지 않는듯한 옷을 입혀놓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하고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더 크며 글 전개가 크게 나쁘지도 않기에 나름 기대를 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0.09.14 14:41
    No. 1

    요즘(?)들어 젤 좋았던 복수물은 권용찬작가님의 칼이였던거 갔군요.
    잊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중얼중얼 거리면서(그게 초식이였는지 복수상대자였는지는 가물가물하네요..) 복수의 집념을 놓지 않았던 부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10.09.14 14:42
    No. 2

    저랑은 코드가 안맞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에메이
    작성일
    10.09.14 16:02
    No. 3

    복수와 협에 관한 이야기라면 좌백님의 '혈기린외전'.

    백야님도 참 좋아하는 작가긴 한데....

    .........

    사대천왕가 시리즈는 대체 언제 후속작이 나올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0.09.14 16:24
    No. 4

    용대운님의 독보건곤 복수물중 최고였죠... 염왕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워낙 필력있는 작가분이니 기대해봐도 좋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0.09.14 16:56
    No. 5

    전 복수보다 무림포두랑 어떻게 엮일지가 더 궁금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태산일명
    작성일
    10.09.18 22:44
    No. 6

    노독행같은 캐릭터가 나왔으면 왠지 실망했을것 같습니다만.....
    순진한 산골 소년이 성격이 아무리 큰 변을 당해도 본성이
    변한다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성격이 변하는
    모습이 더 개연성이 있을거라 봅니다.
    노독행은 원래 성격이 냉막해서 복수에 올인할 수 있었다라는
    설정이라 현실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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