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경록
작품명 : 대한제국연대기
출판사 : 뿔미디어
오늘 3권이 나왔길래 냉큼 빌려와봤습니다. 신조선제국사와 함께 작년과 올해를 더불어 가장 재밌게 읽어본 대체역사소설인데요(대왕인종은 1.2권까지) 환빠스러운 내용이 전혀 등장하질 않았습니다. 나라이름을 종국에는 여러 대체역사소설이 그랬듯히 대한(大韓)으로 지었는데 이는 한반도 이남의 삼한(三韓)을 빗대서 지은 걸로 썼더군요. 해외에 상단을 보호할 목적으로 군사를 파견할 때에도 자칫 잘못하다가 제국주의나 국수주의가 창궐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숙고 하는 모습이 여타 환독에 물든 다른 세계관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보기 좋았습니다. 3권에도 몽고나 알라에 대한 묘사나 대화가 나오는 상황이 많았는데 천룡전기 쓰신 악필서생님이 맞지 않나 계속 생각이 드네요. 역사공부도 많이 하신 것 같고 주인공이 쓴 지금의 일반화학을 쉽게 푼 책을 가지고 충녕과 장영실, 음공의 대가인 박연이 여기에 감화하여 자기 분야에 접목시켜 더욱 발전시킨 것도 보기 좋더군요. 내용전개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서 3권 막바지에 벌써 주인공도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굵고 짧게 가려는 거 같네요.
Commen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