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
작품명 : 마왕전생
출판사 : 북큐브
갠적으로 홍정훈씨 글은 팬입니다.
황쏴 출판사가 어쨌건 연중하고 같은 시나리오로
유료연재해서.. 그전에 구매했던 팬들한테 어떠한
보상도 없는 건 좀 그랬습니다만...
(무료 연재를 2~3권정도는 해야하는 게 아니었을지 싶은..)
글 자체는 참 재밌네요. 이전 황쏴때도 재밌었지만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홍정훈 작가는 예전부터
전투씬 하나를 참 맛깔나게 잘 그렸는 데 이번 작도
그게 여지없이 잘 드러나네요.
요즘 판타지들은 정말 천편일률적으로
파이어볼 파이어볼 아이스볼 라이트닝볼
볼볼볼볼 조금 나가봐야 메테오 등등..
마법들이 정말 천편일률적으로 단순해서
이게 법사인지 시즈탱크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판타지를 TRPG로 접해서인지 마법사가
단순무식하게 파이어볼 아류만 날려대는 건
좀 학을 떼는 데 이 소설은 마법대결이나 마법체계를
맛깔나게 그려내서 볼만합니다.
김정률 작가분 소설에 큰 재미를 못 느끼는 건
갠적으로 마법사가 윈드커터 파이어볼 매직애로우
요런 단순한 마법만 주구장창 써대면서 사실상
검과 마법이 나오는 판타지가 아니라 이름만
서양식으로 바꾼 어설픈 무협같아서인데.. 암튼.
예전 황쏴와는 전체적인 뼈대만 비슷할 뿐 완전 다르네요.
홍정훈 작가가 호불호가 갈렸던 건 아무래도 더로그나
기타 전작에서 히로인이 없거나, 간살을 당하거나
강간을 당하거나 그런 하드코어한 면이 많았던 게 큰데
아무래도 가정을 이루고나니 그런 점에서 상당히
물이 빠져서 대중적이 됐네요.
코드도 상당히 대중적이 됐고.. 2012년 판타지 중에선
세계의 왕과 더불어 눈여겨볼만한 작품같네요.
이제 스토리만 잠깐 얘기해본다면..
신들이 의문스럽게 세계를 떠나면서
세계를 위협하는 이차원의 존재들을
막기위해 반신 네자르를 세계에 유폐해
영원히 수호하도록 합니다.
네자르는 그 영원한 싸움에 질려서인지
권태로움에 미쳐서인지 자살을 바라고..
자살의 방편으로 대이적 주문 메일스트롬으로
세계를 휩쓸어버리려는 데 제자들이 연합해
그를 처치하고, 그 신의 영혼파편들이
생명의 흐름에 빠져들어가 무수히 많은
마왕의 영혼의 단편이 깃든, 그래서 특별히
마법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탄생합니다.
마왕 네자르를 처치한 이가 황제가 되어 세계제국을
건설하고.. 그와중에 네자르의 부활을 염려해
마왕징후자들을 감시합니다.
주인공은 제목에서 보다시피 마왕 네자르의
영혼을 계승한 수많은 이들 중 하나로..
최종적으로 황제를 고꾸라뜨리고 이차원의
적들로부터 세계를 구원하는 시나리오 같습니다.
마법들이 참 화려하고 다채롭게 나와
전투씬이 눈을 즐겁게 해줄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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