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선계.
제목만 보고서는 도저히 그 내용을 알수 없는 책이다
내용을 보아도 제목과의 연관성은 찾기 힘들다..(아직은.. 물론 책에서 쟁선계를 거론하기는 하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알기 힘들다)
그러나.
무협계의 토지.라 할수 있다
우리 나라 문학상 거대한 업적을 남긴것이 박경리의 토지라 할수 있겠다.
박경리의 토지의 문학성을 따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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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에서 8·15까지 경남 하동 평사리의 대지주 최씨 가문의 4대에 걸친 비극적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한국의 개인사·가족사·생활사·풍속사·역사·사회사 등을 모두 포괄하는 총체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이 작품이 1897년부터 1945년까지 식민지 시대 전체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 둘째, 지주·소작인·친일파·밀정·의병·승려·지식인 등 여러 계층의 다양한 사상적 경향을 가진 가공적 인물을 등장시켜 그들의 인생 유전을 세밀하게 추적한다는 점, 셋째, 소설의 배경 무대가 한반도의 하단 평사리에서 시작하여 진주·통영·경성·만주의 용정·신경·하얼빈·일본의 동경으로 확대된다는 점, 넷째, 사건 중심의 기술에서 점차 등장 인물들의 개인사 중심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그들의 삶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관을 이룬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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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현실성 , 유기적 ,섬세한 서사 (OR 묘사) , 방대함. 이라 하겠다 토지는 현실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이야기 하였고 스토리의 유기적 특성.그리고 그 내용의 방대합이 잘 이루어진 소설이라고 볼수 있다..
쟁선계로 따져 보자
쟁선계는 그 당시의 현상황을 잘 다루었다 많은 무협소설들이 현실성을 반영하나
쟁선계는 그 범주에서 벗어나 역사 학자 같다고나 할까? 그 당시의 사소한 상황까지
다루었다.역사적으로도 누락될수 있는 부분을 여기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즉 문학의 현실성으로만 따지자면 무협계 부분에서는 거의 수좌를 차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 섬세한 묘사.
쟁선계는 영웅주의를 표방하되 찬양은 없다.
고뇌를 다루되 눈물을 다루지 않는다
전쟁을 그리도 치졸함을 보이지 않는다.
석.대.원.
그는 영웅이다
말도 안돼는 강함을 지니고 있다.
먼치킨 류와 무협지 시절을 제외 하고는 거의 같은나이에 최강의 인물일듯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찬양은 없다.(석대원을 본 여자들 대부분은 석대원 보고 반하는게 문제 이지만 -_-a)
그는 영웅일뿐 신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간으로써 캐릭을 그리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쟁선계는 고뇌를 다룬다. 많은 심적 갈등과 슬픔을 다루지만
그것은 그것일뿐 싸구려의 눈물이라든지 동정을 바라지 않는다.
눈물을 다룬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전쟁을 그린다.. 하지만 그에대한 늘리기 방식을 취하지 않고
스토리의 허술함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전쟁소설은 그 방대함으로 인해 부주의 하게 놓치는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쟁선계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 유기적 구성
쟁선계는 인물 하나 하나 캐릭 하나 하나가 살아있다.
살아 있다란 의미는 나에게는 두가지로 해석된다.
첫번째는 인물 성격들이 변하지가 않는것이다.
많은 소설들을 읽어 보면 초반부와 후반부에서 캐릭이 틀려지는 것을 볼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 사소함조차 벗어 나 버렸다.
한번 좌응은 끝까지 좌응이고 한번 마석산은 끝까지 마석산이게 이 소설이다
두번째의 의미는 우연성에 입각한 인물이 없다는게 나에게는 캐릭이 살아 있다란 의미인다.
어떤 인물이 스치면서 아~~ 안녕 하고 없어지는게 아니라.
캐릭 하나 하나가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사라지는것이다.
즉 많은 구슬들이 난잡한게 아닌 질서 정연하게 세워져 있는 모습이라 할까?
그 방대함.
솔직히 8권까지 나왔다면 다른 무협소설과 비교 해 볼때 중반부라고 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는 초반을 막지난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지루 하지 않다는것은
그 유기적 구성이라든지 사건 과 사건들 인물들간에 조화가 이루 어져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이 모든것을 종합해 볼때 쟁선계는 무협소설의 토지라 불려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너무 길게 썬네요.. 다 읽어 주시리 라곤 생각 안하고 .. 그냥 쭉 훑어봐 주셔도 감사합니다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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