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게임소설하면 전혀 안읽어 보신 분들과 읽어도 식상한 스토리전개(알죠? 먼...)
로 금새 싫증을 내 접는 분들, 그래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좋은 글 하나라도 건져
볼려고 많은 사이트를 뒤지시는 분들이 있다.
본인도 16세에 무협에 처음 발을디뎌 그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에 빠져 놀다 18세에
판타지를 접하고 더나아가 이 두종류의 소설들에 이젠 질릴만큼 질리고 알만큼 알게
되어 특별한것들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군대를 제대하고 하릴 없이 복학준비를 하고
있다 게임소설을 접했다.
나는 많은 인터넷을 떠도는 무,판에 미쳐가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하나의 장르를
파거나 하나의 소설을 읽으면 끝까지 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아무튼 주절주절 서두가 길었지만 본론으로 들어가 프레어란 게임소설을 소개하겠다.
프레어(유조아 연재중)는 참 잘써지고 있는 글이다. 언젠가 여기 감상/비평란에도
어떤분이 추천을 하셨었다. 일단 소설의 처음부분은 왠지 뻔한 스토리일꺼라는
인상을 준다. 주인공 18살, 게임 4년째 플레이어, 그리고 가족사항나오고 하는
프롤로그부분에서 흡입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본인은 다른겜 소설에 지치고 지쳐
그래도 고무림에서 추천하니까 그렇게 첫부분을 넘어갔었다.)-별로 알려지지 않은
글이지만 독자들이 아마 이 서두 부분에서 상당히 떨어져 나갔을 꺼다.-
또 작가님이 수정을 하셔야겠지만 문맥상으로 안 맞거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부분이 프롤로그 부분에선 상당히 미약하다. 하지만 본편으로 들어가는
부분부터 현재까지(약 40편까지 연재중) 글이 확 바뀌어 가고 있다. 도저히 처음
부분의 글과 지금(20~40편)의 글은 같은 작가분이 쓰신거 같지 않을 정도이다.
무,판,겜소설에선 여러가지 변수들이 작용한다. 일단은 거의 고정적인 독자층,
짐작가는 스토리, 작가님의 명성, 그리고 서두부분..등이 있다. 왠만한 명성이
아니고서야 독자들은 거의 읽지 않는다. 그러면 독자들의 시선을 끌수 있는게
바로 서두부분이다. 프레어가 앞으로 출판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출판을 한다거나
혹은 이 소설의 팬인 입장으로선 서두부분이 무언가 시선을 확 끌수 있는 것으로
고쳐졌으면 한다.
또 샛길로 샌거 같은데(ㅡ.ㅡ;;) 본인이 정작하고픈 이야기는 스토리의 내용이다.
지금까지 전개된것으로 보아 일단 주인공이 최강이 될 시점은 거의 스토리 끝부분
에서나 될거 같다(어디까지나 예측이다.)
여타 다른소설과 달리 일단 스토리가 튄다. 스텟과 스킬 그리고 직업, 레벨 이상의
요소들이 참 아기자기하게 어울려져 있다.(뭐랄까 글을 읽을때 조근조근 설명이
잘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좋아할거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개념들
이 나오니 특이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기심에라도 글을 읽게 된다. 그리고
아직 많이 써지진 않았지만, 어떻게 전개될지가 엄청나게 궁금하다.
그리고 주인공이 약한것도(게임하는 전 유저들의 특별히 뛰어난 사람이 없음.)
추천한다.
다른 소설들은 레벨이 얼마라네 히든피스네 하며 거의 최강으로 가지만 주인공의
히든피스래봤자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인해 얻은 약간의 스킬들이 전부다다.
그리고 운으로 얻은 특수직업, 드래곤이 선물로 준 아공간 정도가 추가될 뿐이다.
같은 것을 계속 보거나 이미 그것만의 장점이 없으면 알아주지 않는게 이 바닥이다.
프레어는 소재의 특이성으로 한발 먹고 들어갔다.
아직 게임소설을 읽지 않은분들에겐 다른소설들을 보시다 보실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본인과 같이 알거 다 아는 분들은 한번 꼭 보시길 바란다.
누가 말했듯이 안계가 넓어지는 기분일 거다.
그리고 마이더스란 소설(역시 겜)도 추천한다. 일단 이소설의 주인공의 직업은
대장장이다. 주인공이 대장장이인 게임소설은 꽤 있어서 처음엔 그래? 하는
기분으로 보았다.
소설은 주인공이 어느정도 성장해 있는 시점에서 시작했다. 뭐 만드는거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대장장이를 택한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하나의 퀘스트를 끝내는 내용을
보여주는 부분이 처음 시작되는데 여기서 이 소설이 튄다는 걸 느꼈다.
퀘스트 내용이 어느 NPC꼬마 여자애의 부탁을 들어주는 건데 보상도 없고 그냥
불쌍해서 들어주는 거 였다. 하지만 주인공 나름의 보상 받은게 있었는데.....
더이상 얘기하면 나중에 글 읽을때 재미없으니깐 그만 하겠다.
아무튼 주인공이 별볼일 없는거 보고 약간 실망했을 독자들의 시선을 확 돌리는
절묘한 수법이 자연스럽게 스토리로 이어졌다.
그리고 현재까지(약 70편)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매끄럽지 못하다거나 문맥상 막히
는게 없다라는 말들은 내가 비평가도 아니므로 말 할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이어진다라는건 말 할 수 있다. 스토리가 진행하면서 점점 흥미가 더
해지고 있다. 읽어도 후회없는 소설이라 말 할 수 있다.
솔직히 위 두가지중에 추천해 놓고 보니 프레어에 많은 말을 나불댔는데 그만큼
마이더스가 잘 써졌다는 얘기가 되는거니 괜히 비교하지 마시길 바란다.
모든 소설을 읽으실때 작가란 독자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라는걸 알고 읽으시길
바란다. 자기가 상상한것들이 구현되는 기쁨을 항상 느끼시길...
-By 밀양박가-
p.s 원래 유조아에 쓸라 했는데 1시간전부터
접속이 안돼서 여기에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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