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현
작품명 : 장강수로채
출판사 : 청어람
사실 장강수로채를 처음 빌렸을 때는,
워낙 제가 연재분이나 텍스트 파일같이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글을 싫어하다보니,
고무판 출판작이구나, 박현이구나 해서 빌리긴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만큼 재미있진 않더군요, 1.2권이 말입니다.
물론 보통의 작품들 보단 확실히 뛰어나긴 했지만,
독자분들 아시잖습니까..
요새 청어람과 파피루스라는 이 양대산맥이
줄곧 대박작품들만 쏟아내고 있으니..(이를테면 권왕무적무적다가그림자호수노병귀환표사음공의대가강철의열제 등등..)
사실 그런 작품들에 비하면 약간 실망감을 안겨주긴 했죠.
이야기 전체를 보면 질이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작가님의 역량문제도 아니지만,
왠지...다른 작품들에 비해 몰입도가 떨어지더라는...(전 몰입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칩니다. 먼치킨 여부는 두번째죠)
그런데 이번 3권,
왜 독자들이 '박현' 이라는 이름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던 것 같더군요.
철면노호과 적호 등 수채식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내분을 딛고,
마침내 곽무한이라는 이름의 한마리 이무기가
여의주를 품고 승천합니다.
연못이 좁았던 것일까요..?
수채라는 틀을 벗어나고 나니 어느새 펄펄 나는군요.
그 와중에 비사도 몇몇...
새벽 두시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이 어느새 덮고 나니 세시에 가까워져 있더군요.
숨쉴틈도 없이 읽었죠.
마무리 절단신공도 일품이었다는..(물론 독자들에게는 실망을 ㅡㅡ 왜 하필이면 그 부분에서 자르신 겁니까!!)
이렇게 되면 4권이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릴수밖에 없던 건가요...?
pS - 2004년이 어느새 10일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라도 저도 감비란 대전에 참가해야겠네요 ;; 벌써부터 쟁쟁하신 분들
의 컴백으로 인해 과열된 듯한...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