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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
02.10.27 00:28
조회
2,129

우선 태양바람부터...ㅡ_ㅡ+

3권까지 나왔다...

안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ㅡ_ㅡ+

3권을 보고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책을 찢어버리는 줄 알았다...ㅠ_ㅠ

내 다시는... 다시는 완결이 안된 책은 안 볼 것이다....

(무신 뜻인지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 듯...-_-;;;)

본론으로 들어가서...

독왕유고를 읽고...

설봉 무협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최근에 나왔다는 사신과 다른 하나를 제외하고는(기억이 잘...ㅡㅡ;;)

지금까지 나온 설봉 무협은 다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나름대로 설봉 무협을 상중하로 나누어 본 적이 있었는데...

상에 들어가는 소설군은 독왕유고. 산타, 포영매요...

중에 들어가는 소설군은 남해삼십육검, 암천명조를...

하에는 천봉종황기, 수라마군을 지목하여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뭔가 찝찝함이 빠진게 있나...? ㅡ,.ㅡ;;;)

대부분이 좋은 소설이긴 하지만 역시 이렇게 나누었던 것은 개인의 취향 문제로

천봉종황기의 풍수에 대한 어려운 설명이 싫었고 수라마군의 전혀 마군답지

않은 내용 전개에 실망했었다. 그리고 남해삼십육검과 암천명조는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발상의 허술함이나 다른 무협에서도 볼 수 있는 평이함이 묻어 나와

중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에 비해 독왕유고에 등장하는 독에 대한 이론적이고 논리적인 이야기는

뒤에 유난히 급격히 무너지는 이야기 전개를 메꾸고도 남았으며 산타는 한 인간의

삶에 대한 치열함을, 포영매는 이야기에서 묻어나는 비극적인 암시와 감성 동조가

마음에 들어 과감히 상급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독왕유고를 다시 읽어보니...

결말 부분에서 갑자기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해 버리고 해피엔딩으로 끝낸 부분은

정말 맘에 들지 않았다...-_-;;;

왜 예전엔 이러한 것을 몰랐을까...?

곰곰히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본 결과...

역시 독공에 대한 이론적이고도 논리적인 전개는 그 당시나 지금이나 감히

견줄만한 소설이 없을 정도로 체계적이라는데 그 매력이 철철 넘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무협이 한때 실전무협을 표방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이 만들어낸 환상이 만들어낸 부분이 많았다.

그것이 너무 심할 때 독자들은 허황되다고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러한 것이 많이 들어가면 내용 또한 가벼워지기 일쑤였다고 본다...

또한 실전무협이라 해도 그 표현이 어떻게 쳤다 때렸다...그었다 식의

직선적이고 단선적인 표현이 많다보니 속도감과 치열함은 있었을지라도

각 인물들이 쓰는 그 어떤 무공의 다양함이나 특징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는데

작가 설봉이 최초로 독공 분야를 개척했고 사실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독공의

묘사 및 설명은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도 충분히 상상이 가도록 했다는데

그 놀라움이 있었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사천 당문의 탄생 비화에 대한 이야기도 신선했고

여기에서 당문에 흡수되어 무너져가는 집안이 배경인 주인공의 이야기는

뒤에 남해삼십육검에서 해남파의 탄생 비화에 대한 이야기와 역시 비슷한 주인공

설정으로 맞물려 어떻게 보면 독왕유고는 남해삼십육검이 수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중급으로 내리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었다.(물론 내 기준이지만...)

내용상으로 볼 때는 3권까지는 탄탄했던 내용이 4권에서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아쉽기 그지 없었다. 주인공이 두 여자 사이에서 별다른 갈등 구조도 없이

한 여자를 선택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고 주요인사가 다 사라진 당문이 쉽사리

용서를 받고 후에도 건재한 듯한 느낌을 주게 한 부분도 과연 어느 누가 남아

당문이 무너지지 않았을까...하는 궁금증과 미진함을 주던 부분이었으며

내용 초반에 독가스라고 하는 오타를 발견했다는...-_-v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돌려 한마디만 더 하자면...

작가 설봉은 분명 발전하는 작가라는 생각이다...

그의 현재 출간된 소설들이 다른 분들의 평가에서 보듯  가벼움이 가미된

소설들이라면...

포영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조금은 쉽게 읽히고 감성적인 글이 만개하여

여러 독자들을 섭렵할 수 있는 대중적인 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설봉의 소설들은 사실 초반이 건조하고 어려워 처음에 인내를 가지고

보지 않는다면 잘 넘어가는 책이 아니었다...

그러한 것이 수라마군 , 포영매에서 조금은 바뀐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완결이 안되어 아직 손이 가지 않고 있긴 하지만 이미 10권이나 나온 사신과

같은 책이 꾸준히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이젠 작가 설봉도 인기작가이자

여러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 같은 경우는 물론 무협이 깊이 있고 조금은 어려운 소설이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끔은 가지기도 한다.

그렇게 된다면 굳이 깊이 있는 것을 본다고 순수문학을 뒤질 필요도 없고

로맨스를 본다고 로맨스 소설을 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ㅡ.ㅡ;;

오직 무협 한종류에서 이러한 것을 모두 섭렵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뭐...ㅡ_ㅡ;;;

이러한 것은 모두내 자신이 게을러 터져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책 고르기 싫어서

그런 것이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ㅡ,.ㅡ;;

아무튼 대중문학으로서의 무협을 사랑합시다...~ ㅡ_ㅡ/

그럼 이만...ㅡ,.ㅡ;;;


Comment ' 6

  • 작성자
    Lv.1 Heaven
    작성일
    02.10.27 00:50
    No. 1

    추혈객이 빠진듯 싶네요^ ^(아마 이 글이 생각이 안 났던 그 글이 아니었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0.27 01:31
    No. 2

    독왕유고는 아직 못봤고요..백야님의 태양바람은 봤습니다.
    태양바람 재밌죠..인물과 인물 하나하나가 정말 잘살아 있습니다..
    우정과 의리 그리고 협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수작입니다..
    3권까지 나와있고.. 4권은 무적에 연재중입니다..꼭 필독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변방인
    작성일
    02.10.27 04:35
    No. 3

    독왕유고. 걸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꼭 구해 보시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0.27 15:34
    No. 4

    독왕유고 읽으렵니다..지금부터 황기록님의 귀역은 그후에..행복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기\'ㅡ\'*
    작성일
    02.10.27 20:21
    No. 5

    박정현님 앞쪽에 태양바람의 비평이라고 올리신것 같은데 그것이 과연 비평이 맞는 건가요? 제가좀 우둔해서요... 제눈에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지는군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일
    02.10.28 20:08
    No. 6

    완결도 안된 글에 왠 비평을...^_^;;;
    비평이 아니고요...~ 3권까지 나온 책을 봤는데 뒤가 무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번 감상은 분명히 독왕유고에 대해서 쓰려고 한 것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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