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연숙, 금부엉
작품명 : 나나의 논리대왕 도전기, 나나의 으랏차차 논리 여행
출판사 : 살림
논리대왕이 1편이고, 논리 여행이 2편입니다. 어쨌든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되었지요. 쉽다고 하는데, 단순히 쉬운 정도가 아니라 기초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소설의 형식을 빌렸기에 보통 사람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걸로 예상됩니다.
나나 라는 이름의 소녀는 배우리라는 남학생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친구인 나명석의 도움을 받아 그 배우리가 활동하는 소크라테스 카페에 가입하게 되죠. 소크라테스 카페는 논리에 대해 공부하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배운다는 느낌의 공부가 아니라 익힌다는 느낌의 공부랄까요.
나나는 어렵사리 논리 문제를 맞추고 카페에 가입합니다. 그런데 전국논리자랑이라는,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있는데, 일단 선수는 배우리 하나 정해졌고, 여자 한 명 가야합니다. 나나는 그것을 알게되고, 배우리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 논리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하고, 논리로 해결하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나나가 키우는 철학고양이 시루떡의 설명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2권은 다 함께 제주도로 떠나다가 철학고양이 왕국에 떨어져서, 철학고양이 왕국의 네루왕으로부터 친구들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논리에 대한 것은 한켠으로 치워두고 제 감상을 말해보자면, 엄청 재밌지는 않은데 읽을만 하더군요. 1편은 글이 상당히 어색한 편인데, 2권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이야기라는 것에 좀 더 비중을 둔 것 같습니다. 이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
솔직히 여기에서 다루는 논리 수준은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논리의 오류는 '매개념이 어쩌구.. 주연이 어쩌구..'같이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들겠지만(이건 제가 신경을 안 써서일 가능성이 높군요), 뭐가 문제이며, 뭐가 답인지 정도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논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아 기초가 제대로 서있지 않는 분들을 위한 논리학 입문서 정도로 적당할 듯 싶습니다.
어쨌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심심풀이로 읽어보셔도 무방합니다.
뱀발. 이 책에서 다루는 논리학의 수준을 좀 더 명료히 말하자면요. 보통 사람이라면, 개념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충 알고는 있는 것을 명확히 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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