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사초
작품명 : 해남번참
출판사 : 청어람
해남도에서 악귀라 불리던 남자, 진산. 중원으로 나간 형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원으로 나갑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간단한게 아닌가 싶어서 좀 그렇습니다만은 어쨌든 내용 소개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뒷표지 문구는 이렇습니다.
<어둠 속에서, 해남의 악귀가 눈을 뜬다!
싸운다.
철철 흘러내리는 피의 강 속에서 소년은…….
죽인다.
인육(人肉) 산을 가로지르는 길 위에서 청년은…….
끝내 사라지고 만다.
끝없이 펼쳐진 검의 낙원(樂園)에서 홀로 사내는…….
그리고 죽어버린 영웅에게서 단 하나의 전설이 완성된다.>
뒷표지 문구를 보고 처음에 생각했습니다.
아, 이 글은 무척 암울하고 어두운 느낌의 글이겠구나.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_-;;
코믹무협은 아닙니다. 굳이 비율을 잡자면은... 진지 7에 코믹2, 암울 1... 정도랄까요?
예상보다 밝은 느낌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필요하면 수백이라도 가차없이 죽이고, 끔찍한 고문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악귀라는 말에 어울리는 남자입니다만은...
뒷표지처럼 피가 철철 넘치고 시체가 산을 쌓는 내용이나 그러한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아직 1권 밖에 못 봐서 2,3권에서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은...
중원에서 죄를 지은 자들이 해남도로 모여들기 때문에 강자가 많다는 설정은 이해하겠습니다. 중원에서 큰 죄를 짓고 해남도까지 도주할 정도면 나름 고수들일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고수이면서 악당인 놈들이 모이면은 당연히 피가 흐를테고 살아남기 위해서 모두 강함을 추구하겠지요.
하지만 좀 과하게 강한게 아닐지...
무림에서 열다섯번째로 강한 자를 간단하게 두들겨 팬... 열 번째로 강한 자와 비슷한 수준의 고수가 해남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도 아니고 해남도를 지배하는 해남파의 두 번째 무력집단의 부단장이더군요. 첫 번째 무력집단은 대여섯명 정도의 소수이고 주인공의 지휘를 받는 데다가 본문 내용을 보아하니 이들 역시 부단장보다는 쎈 고수들...
천하제일고수가 해남도에 있다거나 하는 것은 이해하겠습니다만은 이건 좀 어색하더군요.
뒷표지보고 '나는 이렇게 암울한 건 안 봐~'라는 분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