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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걸작선 제 1편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
04.03.10 10:06
조회
2,627

풍 과 천마성 (사마달& 일주향 )

                

처음에 읽었던 무협소설이 있었습니다.

벌써 20년전 이야기네요.

막 독서에 맛들이기 시작한 무렵인데...내용은 기억이 다 안나고...

주인공의 가문이 혈겁을 당합니다.구사일생으로 한 절세가인에게 구함을 받는데...

주인공은 기억상실에 걸립니다. 단지 가문의 무공에 대한 약간의 기억만을 간직한채

이 후 절세가인을 스승으로 모시고  무공을 배웁니다.

중간은 기억이 안나네요 ㅡ.-?(긁적)

그러던 중 어느날...적들과 마주치면서 스승인 여주인공이 위험에 처할때 주인공이

무의식적으로 가문의 무공을 펼치는 장면까지...

박스무협이었던거 같습니다.

혹시 아련한 기억속에 머문 이런 작품을 아시는 분...계시는지요?

각설하고...이후 무협을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 풍과 천마성이었습니다.

둘다 기연중첩에 주위에 왕미녀들이 즐비하게...

그런데 정말 지금 읽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최근에 개정된 작품들을 보았는데...정말 어설프게 고쳐 놨더군요.

차라리 옛작품이 더 나았던 거 같습니다.안고친게 훨...공포의 재간마공!!!)

풍은...

주인공 모습속에 참 반했던 거 같습니다.

말 그대로 바람같이...장난끼 있으면서 당당한 멋진 사내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까?

단지 아쉬운 건...풍과 친부인 천일비와의 조우가 약간 어설프게 이어졌다는 느낌에...아쉬웠지만

신비세력의 음모를 파헤치는 스토리와 주인공과 얽히는 수많은 사건들은 굉장한 재미가 있다는 걸

보장합니다.

게다가 여성분들은 싫어하지만 일종의 할렘에 가까웠던 미녀들의 애정공세 또한 일품인데...기존의 작품들에선 어설프게

연계되던게 여기선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이어집니다.

단지 마무리 쯤에가서 봉황도주 이외에 여인들은 웬지 옵션처럼 붙여놔서 짜증이 나긴하지만...

쥔공의 세여자들은 확실히 매력적인 여인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천마성...

여기 주인공은 학사였습니다.

최근에 언라이팅님의 학사검전 학사와는 다른 몰락한 승상가의 후예로 과거에 낙방한 주인공은

훗날 천마성의 음모에 빠져들어갑니다.

이책의 백미는 무공의 대한 설정이었습니다.

물론 기연중첩으로 주인공에게 무공이 모아지지만 ... 전진.천마.황궁.혈왕의 무공설정은 나름대로 기준이

확실해...각 무공들의 대결구도가 멋져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야기가 이어지는 흐름은 정말 무난하게 ...끊김이 없다고 할까?

당시로서는 설정해놓고...나중에 두리뭉실하게 끝내던 여타 작품들하고 비해서는 확실하게 각각의 에피소드를

잘 이어나간점이 지금에 와서도 기억에 남게 합니다.

^^

80년대 무협! 지금은 많은 분들이 식상하다고 하지만...

그랬던거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았고...옛 무협의 편견을 버리고 보라고...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강호무협걸작선 1편이었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시카라
    작성일
    04.03.10 10:38
    No. 1

    둘다 내용이 기억은 안나지만
    \'풍\'은 \'우\'에 이어 두번째로 본 무협이여서
    제목만큼은 확실하게 기억난다는
    만화가게 아주머니가 처음에 \'우\'를
    그리고 반납하며 재미있다니까 \'풍\'을
    추천해 주었었다는
    박스 12권 짜리인가 천마서생도 참 재미있었 던 것 같던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4.03.10 14:41
    No. 2

    풍은 모르겠고 천마성은 저도 기억나네요.
    1,2권만 읽었는데(3권은 분실됐음) 3권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결국 5년의 공백끝에 그것도 5년전에 새로 오픈한 책방에서 발견해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하지만 용대운과 좌백으로 인해 눈이 높아졌는지 도져히 봐줄수가 없더군요.
    2권에서 무공배우는 부분만 특이했습니다.^^

    천마서생 저 중딩땐데 1000년의 부활, 정말 새로운 시도 에다가 그 당시 보기드문 대작(작품성 보다는 그냥 길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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