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만련자
작품명 : 파천일룡
출판사 : 연재중
힘을 얻으면 마음대로 다 하거나, 복수에 불타서 수 많은 사람을 쉽게 죽이고 다니는 무협에 지쳐있던차에 흥미로운 무협 소설을 발견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무관에서 따돌림 받던 주인공이 좋은 인연을 만나서 무공 수련을 하고 있는 부분까지 진행이 된 상태인데요. 어찌보면 흔히 보이는 흐름이긴 한데, 주변 인물들의 개성이 잘 표현되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중간 중간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의 성격 형성과 목표에 영향을 주는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가 조금 개연성이 떨어지는 점과, 중요한 분기에서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큰 아들이 죽었는데 둘째 아들을 저주하는 아버지, 그 일로 둘째가 바보가 된다는 설정과 그렇게 바보처럼 지내다가 한 순간 돌변한 주인공의 성격, 고집스럽게 자신의 수련을 주장하다가 여주인공의 등장로 쉽게 포기하는 점, 형의 복수를 할 수 있는 힘이 시급함에도 사부의 지도를 받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 등등. 문파에서 내 놓은 사람의 제자로 들어간다는 설정과 주인공의 대립되는 인물로 부상할 것 같은 천살성을 타고난 아이도 식상한 면이 있습니다.
조금 더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의 묘사와 설명이 잘 되었으면 하는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소재도 재미있고, 주변 인물들도 흥미롭게 잘 조화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힘을 얻은 주인공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