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작가님의 절대강호를 읽었습니다.
1. 들어가기전에
저는 책을 읽기전에 제목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봅니다.
절대강호.
뭔가 의미심장하지않습니까?
절대란 말은 약간 부정적인 말을 강조할 때 쓰는 것인데..
그 뒤에 강호가 나오네요..
강호는 흔히 무협의 배경으로 나오죠.
원래 보통 다른 이야기(무협이 아닌 이야기)에서는 강호란 기인들이 은거하는 곳으로 표현되지만
무협에서 강호란 은원이 얽혀 복수가 끊이지않는둥 비정한 곳을 의미합니다.
절대‘강호'
강호란 없단걸까요.
강호에는 사실 한자는다르지만. 강한세력. 강한 집단. 강한 사람 같은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절대강호란 절대강한녀석(?)을 의미하는걸까요.(아니면 그 반대로 절대강한녀석은 없다?)
그냥 이것저것 헛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기시작했습니다.
2. 들어가서.
첫 시작부터 흥미를 붙잡는 서술이 나옵니다. 얼렁뚱땅인 신비조직. 다들 엉망진창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강호의평화를 위해 과거를 버리고 취직(?)한 수재들의 집단입니다.
여기서 슬그머니 드러나는 ‘적호'라는 존재.
우리의 주인공입니다
일종의 007요원같은(..) 십이귀병이라는 단체에 속해있는데요.
십이지신의 호랑이를 담당하는 적호입니다.
처음부터 적호의 정체에 대해서 다 알려주지는 않는데요. 진행하다보면 그가 길가다가, 마차에서, 등등 무언가를 하다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들을 보면 적호는 딸이 있고, 딸은 많이 아프고 ㅜㅜ, 딸을 치료하려면 돈이 많이들고 ㅜㅜ, 그래서 딸을 위해 돈을 버는...
완전 딸바보아빠네요.
그래요 이 딸바보아빠는 딸을 고칠 돈을 위해 열심히 일을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펙타클하게 싸움도하고, 음모에 빠지기도하고, 사랑에 빠지기도하고, 거대세력 사이에서 줄타기도 해요.
다 딸을 위해서죠.
여기까지가 딸만바라보며 사는 남자. 적호. 주인공이였습니다.
이 이외에 야망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대공자 백무성.
삼공녀 주인화.
둘다 천아성이라는 무신의 제자죠. 맹주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며 달려갑니다.
백무성은 자식을 포기하려했고.
주인화는 적호와의 사랑을 버립니다.
이들도 어찌보면 적호와 같은 강호의 군상중 하나에요.
그리고 주인공을 바라보는 히로인들이 있습니다.
딸을 안겨주고 떠나버린 설이연
적호만 따라댕기는 비선 연
적호에게 구해지고 적호에게 빠져버린 백소운
적호와 사랑하지만 사랑을 버린 삼공녀 주인화.
이 4명이 주인공을 갖기위해 (혹은 이용하기위해) 나오는 모습들.
다들 생동감이 있어요. 한결같아요 다들 끝까지.
그리고 수많은 조연들.
이런 매력적인 인물들이 이 ‘절대강호’속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그래서 매력적인 이야기...
3. 마치면서
어쩌다보니 인물 소개하면서 끝났는데.. 줄거리도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뭉클하네요.
사실 초반지나고나서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주인공도 강해지고, 돈 벌 이유도 별로 없어보이고, 너무 능력있고)
각 인물들의 성격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치않은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공자와 삼공녀. 분명 못된 짓들을 하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케릭터들이죠.
삼공녀 주인화는 ... 절대무적의 주설화를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매력적이야 매력적.
(나는 저런 여자 싫지만)
마지막까지 개성을 잃지않는 주연 준조연 조연들덕에
재밌게 읽을수 있었던 절대강호였습니다.
덤.
장영훈작가님은 히로인이 몇명이 되든 나중에 가면 꼭 한명하고만 결혼시키는 특징이 있으신데요(?)
히로인이 누가될지 예상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_~
헤헤.
참고로 저는 똭 하고 맞췄습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