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
작품명 : to kill a mockingbird
출판사 : ?
현대소설은 지루하다? 그런 편견을 버리십시오. 이 소설은 작가의 유일한 발표작으로 미국의 시골도시 메이컴에서 일어났던 일을 스카웃이라는 여자아이의 시선에서 7살부터 10살까지의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편견없는 순진한 아이의 눈에 비치는 메이컴도시의 사람들과 사건들은 우리들에게 다시 한번 차이와 차별 그리고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제가 우리나라의 현대소설을 읽으며 껄끄럽게 생각했던 부분을 발견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현대소설에서는 메세지를 위해서 등장인물이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한다던가 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만한 상황과 대화를 빌어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길게 적으면 적을수록 제가 말한 관점에서 책을 읽을테고 그렇다면 기계로 찍어서 머리에 넣는것과 다를바가 없을테니까요.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누구나 다르게 받아들이고 누구나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작가는 화두를 던질 뿐이죠.
그럼 줄거리만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크게 1부, 2부로 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마을의 그 어떤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일부 어른들이 두려워 하는 레들리집에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모험이라고 할 만한 행위들(문을 두드리고 도망간다던가) 하다가 그 집의 무성한 소문의 주인인 부 레들리가 자신들과 얼마든지 절친해 질 수 있는 사람임을 알게됩니다.
2부에서는 스카웃의 아버지가 노예해방 직후였던 그 시절에 흑인이라는 이유로 강간죄를 뒤집어쓴 톰을 변호하며 생기는 사건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딸이 흑인을 유혹했다는 사실이 수치스러워 딸을 때리고 거짓말을 시켰던 이웰집안의 아버지는 결국 법정에서 거짓말이 모두 탄로나게됩니다. 그러나 톰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배심원들의 유죄판결을 받게되고 교도소에서 도망치려다가 총에 맞아 죽고맙니다. 그러나 스카웃은 의아해 합니다. 모든 증거는 확실했고 히틀러를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국가의 선량한 사람을 그렇게 미워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결국 자신의 거짓말이 정황상으로 모두 탄로난 이웰은 변호사의 얼굴에 침을 뱉고 가만두지 않겠다고 단언코 죽이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 후 학예회에서 스카웃과 그의 오빠는 밤중에 이웰에게 미행을 당하고 쫓기게 되는데 스카웃의 오빠는 팔이 부러지고 스카웃은 죽기직전에 누가 도와줘서 살게됩니다. 그 후 이웰은 식칼에 찔린채 죽어서 발견이 됩니다. 변호사인 아버지는 스카웃의 오빠가 죽였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전부인 아이들의 신뢰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아이들에게 떳떳하게 살게하고 싶다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녀의 오빠를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정황을 들어보자 스카웃을 살려준 사람이 부 레들리였고 이웰을 살해한것이 부 레들리 인것을 알게 되자 완강하던 태도를 굽혀 억울하게 죽은 톰의 죽음을 이웰의 죽음으로 묻자는 생각에 이웰이 자신의 칼에 찔려 죽은것이라는 거짓된 주장을 인정하는 타협을 하고 맙니다.
그 후 그는 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스카웃. 이웰이 그의 칼에 찔렸단다. 이해할 수 있겠니?"
"네, 아빠. 저는 이해할 수 있어요. 보안관 아저씨의 말씀이 맞아요."
"그게 무슨소리지?"
"그건 앵무새를 쏘아죽이는 것, 그런종류였지요, 맞죠?"
(앵무새를 쏘아죽이는 것은 앞 부분에서 범죄라고 나옵니다. 상징적의미를 무엇이든 될 수 있으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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