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용환
작품명 : 배틀워커
출판사 : 로크
배틀워커3권을 봤습니다.
뭐 날림으로 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글쓴이가 생각을 해가면서 썼다는 게 보입니다.
다만 주인공의 행동이 솔직히 욕나옵니다.
아렌 황녀? 미친X
주인공? 미친 X새끼
3권을 보면서 이런 말이 절로 나더군요.
글 내용상 이미 제국은 노쇠기에 들어가서 온갖 부정부패는 기본이고 인권유린같은건 이야기거리도 안되고 귀족들의 수탈이 극에 이르렀습니다.
자잘한 반란과 폭동이 끊이질 않던 남부에서 마침내 대규모 반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아렌황녀는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고 주인공도 뒤따라서 여러 작전들을 사용하여 반란군을 토벌합니다.
차라리 황녀는 이해할만 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게 당연하고 그래도 황녀 자신이 황가의 일원이고 아버지고 오라비니까요.
근데 주인공은 도무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황녀를 사랑한다고 해도 그런식으로 행동할수는 없는겁니다.
뻔히 반란이 왜 일어났는지를 알면서 그들을 토벌하기위해서 이리저리 용을 쓰는 모습이라니.
소설속의 주인공의 능력이라면 차라리 초반에 소극적으로 황녀쪽의 전력을 보전하면서 황태자와 제국의 수도를 적에게 내주고 그들과 타협하거나 회유하여 새로 건국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었을겁니다. 아니면 아예 나라를 반으로 쪼개서 화평하는 방법도 있었을테고요. 잠깐 황녀를 속이는 정도는 충분한 일이니까요. 막판에 황녀를 속이고 몬스터를 조종해서 황태자를 암습할 정도의 각오였다면 이정도 생각못했을까요.
어쨌든 저렇게 반란을 일으킨 농민군들을 학살하는 짓같은거 안하고 충분히 다른 대책을 세울수 있을 상황이었다는거죠. 특히 소설에선 주인공이 전략,전술에 거의 천재로 나오는데요.
글쓴이가 무슨 의도로 이런 내용을 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혀 공감이 안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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