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휘긴경)
작품명 : 발틴사가
출판사 : 북박스
당시 휘긴경의 소설 더 로그의 포스에 말아잠겨 허우적 거리던 나에게 발틴사가는 그다지 손이 가는 작품이 아니었다.
아마 여러 독자들도 그렇게 느끼신분이 있으리라.
처음 발틴사가 1권을 읽고 나는 조금은 묘한 기분이 되었다.
기존의 세계관과는 완전 다른 창조.
데미우르고스, 수, 오르크......
판타지에 고정된 틀(드래곤, 엘프, 소드마스터)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역시 발틴사가는 어색하기만 했었다.
그러다 월야환담 채월야를 독파하고 슬그머니 드래곤과 엘프등에 신물이 나려고 했을 무렵.....세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에 허우적거리는 나는 자연스레 발틴사가로 관심을 옮겼다.
"다시.....읽어볼까?"
약간의 두려움과 기대를 가지며 난 발틴사가 2권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5일만에 발틴사가를 완파해버렸다.
스스로를 영웅이라 칭하며 바보스러울 정도로 인간을 사랑하는 타락한 창세신 발틴.
몸을 돌보지 않는 그 순수와 열정의 집합체 같은 모습에 난 반해버렸다.(변태같아.....)
발틴사가의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중 단연 발군인것은 마을로 쏟아져 내려오는 수억근의 물줄기들을 하울링 오브 제스터(발틴의 신권)로 쳐날리는 장면이었다.
"내 이름은 발틴! 내 이름을 불러라! 기적을 보여주마!"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글을 읽어가는 난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새로운 세계를, 전율이 느껴지는 발틴의 열정을 느끼고자 하는 분들에게 권한다.
[발틴사가]
P.S.
- 개인적으로 발틴사가 2부가 나오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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