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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크르르릉
작성
06.04.02 18:33
조회
2,086

작가명 : 대장정

작품명 : 슈

출판사 : 정연란(아직 연재중입니다.)

-편의상 글에 존칭을 생략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최고의 만화는 단연코 건담이다. 드넓은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람과 로봇의 이야기. 누구나 가지고 있을 우주에의 동경과 더불어 건담들의 싸움에 손에 땀을 쥐며 봤던 기억이 희미하게 난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무협소설과 판타지 소설에 심취해 있던 나에게 예전의 건담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지금 정연란에 연재되고 있는 대장정님의 "슈"였다. 간간히 올라오는 추천글을 보긴 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아 못 보던 중 어느 한가한 토요일 오후 한번 슈를 클릭한 이후 그날 있던 과외까지 빼먹으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과거 한백림님의 무당마검 때 느꼈던 전율을 또 한번 느꼈기 때문이다.

  슈의 가장  장점은 무엇보다도 커다란 전쟁 스케일과 소설 속에 난무하는 전략과 음모라고 본다. 지금껏 내가 본 최고의 전략소설은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상으로 연재된 적이 있는 하얀로냐프강 3였다. 그리고 '슈' 역시 그 못지 않게 전쟁상황에서 멋진 전략들이 등장을 한다. 많은 소설들이 전쟁상황에서 전략적인 면을 표현해줬지만 그 전략들이 슈처럼 개연성있게 다가온 소설은 많지 않았던 듯 싶다. 그 예로 "24시간 전투"라는 챕터에서 엄청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맥파 나의 훌륭한 전술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에 짜릿한 느낌을 가졌다. 그리고 글 안에 충분히 그런 전술이 먹힐 만한 상황들이 설명되어 있어 억지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함을 느낀다.

  슈의 다른 매력이라면 무엇보다도 주인공인 가림 한이다. 경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답답하지도 않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며, 전투를 통해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닌 가림 한. 하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에 부족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주위 여러사람들의 도움으로 점점 성장해가는 가림의 모습.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성장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 15살에 불과한 가림이지만 서서히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은하계 유일 "슈"라고 불리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의 장점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다. 아직 이야기의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들 개성이 넘친다. 호전적이고 호탕한 노아흉, 사려 깊은 노아연, 전략의 천재 맥파 나(한 나), 삐둘어졌지만 충심깊은 바르 등, 그리고 배경 속의 인류와는 완연히 다른 생각을 갖는 란 등. 슈가 분명 주인공 위주의 소설이긴 하지만 이런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등장인물들이 글의 재미를 더해준다.

고무판에 수많은 글들이 연재되고 있고 또 수작인 작품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과감히 대장정님의 슈가 고무판이란 우주속에서도 가장 찬란히 빛나는 별같은 소설중의 하나라고 추천하는 바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연재한담에서 자추하신 작가님을 보고 마음이 아파 모자란 글솜씨 다 끄집어 내어 추천글을 써보긴 했는데..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이 못난 글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슈를 보고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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