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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읽은 장르소설22

작성자
Lv.2 DrBrown
작성
14.04.22 10:27
조회
7,588

 

1.무당마검 - 한백림 작가의 첫 작품이라 알고 있는데 첫 작품답지 않게 잘 쓰여졌습니다. 이 시리즈가 현재 한무 가운데 가장 핫한 것 중 하나라는데 그럴 만한 기미가 보입니다. 그리고 낙월소검이 이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다시 유명세를 탔지요. 표절당한 작품도, 표절한 사람도 모두 유명한지라 큰 문제가 됐지만 결말은 흐지부지해서 많은 이들의 분노와 실망을 샀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과거에 비하면 굉장히 단호해진 편이니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예전에는 분명히 표절인데도 별로 이야기 되지 않아서 지금도 잘 활동하고 있는 작가도 있는걸 생각하면 지금 한국 장르 시장은 표절에 대해 매우 엄격해진 편이죠. 이제 최소한 이수영 작가를 일류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2.오버로드 - 최근 일본 장르소설은 한국의 트랜드를 뒤쫒고 있다고 느낍니다. 일본에서 일부러 한국을 쫒는 건 아니고, 문화의 흐름이 한국이 더 빨라서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문화가 일본보다 몇 발자국 앞서 나갔었다고 느끼게 된달까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입니다. 일본은 이 두 가지에서 한국보다 매우 늦었죠. 오버로드는 그런 흐름을 느끼게 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제법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진행이 매우 느리고 사실 게임 소설을 많이 읽은 이라면, 그렇지 않은 이라도 먼치킨 놀이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는 쉽게 볼 수 있을 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신선한 맛은 정말 전혀 없고, 그냥 괜찮은 먼치킨 물 정도로 읽게 됩니다.

 

3.무림오적 - 안정감의 백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적 시리즈 가운데 이 작품이 현재 진행은 가장 불만족스럽습니다. 주인공이 전혀 매력이 없기 때문이지요. 이 작품은 주인공이 아니라 이 시리즈가 이제까지 쌓아온 매력적인 설정과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기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야 전매특허라 할 만한 추적씬의 머리싸움이 이번에도 나오는데 이건 그만했으면 합니다. 염왕 때는 좋았지만 반복되니 별로군요. 너무 황계쪽이 바보 같이 당한 감도 있고 말이지요. 하여간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인공인데, 주인공이 나름 매력을 갖추게 되면 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입니다.

 

4.세 개의 권좌 - 은빛어비스의 후속작입니다. 노아의 세계 정복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재밌게 봤습니다. 노아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위버가 보이지 않는건 아쉽지만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거기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이야기가 적지 않겠지요. 이 장대한 이야기의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4.04.22 20:24
    No. 1

    일본 게임소설 같은 경우에는 오버로드가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던전 자체가 통째로 넘어와서 현실이 됬다고는 하지만 게임시스템이 조금은 남아있었으면 좋았을 법 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ko**
    작성일
    14.04.27 14:58
    No. 2

    사실 소재로만 따지자면 (한국에선)한물간 게임 능력물+먼치킨물(+ 착각계 조금) 정도입니다만...
    글을 읽는 재미는 소재만 있는건 아니죠
    일본 특유의 오밀조밀함과 잘 번역된 문장은 나름 수작이라고 할만 합니다
    하지만 한국장르시장에선 성공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네요

    일단 대여점에서 풀리지 않고 홍보도 시원찮은건 둘째치고 (한국인의 관점에서)글이 너무 늘어집니다
    책을 사보는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좋고 양장본 못지않게 잘만들어져서 좋지만 내용으로 들어가면 너무 세세한 부분에 집착하다보니 진도가 안나가고 있습니다
    4권이 지나갔는데도 아직 현지인과 접촉도 못하고 있으니 ...
    물론 리자드맨을 현지인라고 하면 현지인이긴 하지만 이건 일종의 실험적 성격이고 주인공도 그다지 큰 의미를 둔건 아니었으니까...
    이런 진도라면 현지에서 자리잡고 나름 국가간에 전쟁이라도 할려면 10권은 훌쩍넘어갈것 같네요 우리나라 장르문학시장에서 이런 진도로 나가고도 팔릴만한 작품은 거의 없죠

    개인적으론 취향이 맞아서 사모으고 있기는 하지만 가끔 너무 늘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걱정됩니다(중간에 연중될까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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