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마검전생
출판사 : 청어람
편의상 혼잣말하듯, 반말로 적어나갈테니 이해해주시고 봐주시면...(_ _)
무협이든, 판타지든 대부분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기본 설정은 비슷하다. 스토리 전개와 주인공의 성격이나 대응태도 등이 어느 정도 다를 뿐이다.
그러나 간혹 특이한 소재를 이용하여 스토리를 전개하거나 설정 자체를 기존의 궤와 달리하여 내용을 전개하는 글이 있다. 독특한 글을 써내려면,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지만 필력 또한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글도 더러 있다. 그러나 독특한 설정을 잘 살려낸다면 그것은 정말 재밌는 글이 된다. 마검전생은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기존의 판타지들에선 접할 수 없었던 설정들.
우선 만물에는 신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있다. 종족별 신도 신이지만, 특히 검의신이나 마법의신 같은 경우는 상당히 신선했다. 잘못하면 그냥 '무슨 만물에 신이냐' '너무 말이 안되네...' 등의 생각이 들기 쉽지만, 신과 관련된 설명 등이 잘 쓰여져서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럴듯하다는 생각과 재미만 더해졌다.
또한, 종족별로 소드마스터가 있다는 설정도 있다. 종족별로 단순히 오러를 전개한다는 설정은 많이 보았다. 그러나 타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인간과 똑같은 방식으로 오러를 전개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종족별로 전개하는 오러의 특성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일까? 엘프나 드워프, 오크의 오러를 볼 때 왠지 인간의 오러를 볼 때보다 더욱 흥미가 가고 재미있었다.
주변인물들을 잘 살린 글도 물론 많지만, 주인공이 나오는 부분이 더 재밌는건 어쩔 수 없다. 특히 판타지에서 영지전처럼, 주인공이 나오지도 않는데서 큰 싸움이 벌어지는 부분은 왠지 모르게 대충대충 읽고 넘기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선 달랐다.
국지전이든 영지전이든, 대충대충 읽고 넘기는 이유는 모두 같다.
내용이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뻔하지 않다면?
새로운 요소들이 쏟아져나와 예상치 못하는 것들이 계속 전개된다면 대충대충 넘길 이유가 없다. 위에서 적었듯 종족별로 싸우는 방식도 많이 다르고, 오크들 세력에선 갈수록 새로운 것들이 자꾸 튀어나오기 때문에 주인공이 나오지 않는 부분임에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나오는 부분이 재미 없다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의 성격도 마음에 들고, 남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것 또한 좋았다.
그냥 뭐 내공심법이 좀 특이하다거나, 마법에 타고난 재능이 있어 서클에 상관없이 무지막지한 마법을 퍼부을 수 있다거나 그런식으로 남다르다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다르다.' 이 또한 잘 살려놓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전투신이 정말 박진감 넘친다거나, 주변인물들 성격까지도 다 마응에 든다거나!ㅎㅎ 등등 정말 괜찮은 부분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도 독특하다... 특이하다... 이런것만 적어서 글이 완전완전특이한생뚱맞은 글로 느껴지는 분도 있겠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진짜 재밌어요! 완전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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