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벌!! 잘쓴 게임소설

작가명 : 판타즘

작품명 : 리바이벌

출판사 : 뿔

누가 먼저 추천글 올릴줄 알고 안 올리고 있었는데 의외로 감상란에 소식이 없어서 제가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작가님 소개부터 하자면 판타즘님은 문피아에서 쾌걸의 플라멩고를 연재하시던 분인데요. 꽤 유쾌하면서 풍자적인 글을 쓰시는 분입니다. 문피아에서는 팬픽을 별로 안좋아하는 풍조가 있기는 하지만 타입문넷 등에서도 꽤나 유명하고요. 출판하시려고 어떻게 노력하시는것 같았는데 판타즘님의 원래 스타일이 시장에 통하지 않았는지 팔릴만한 글을 쓰시겠다고 하시고 리바이벌을 내놓았습니다만..

과연 그야말로 게임판타지의 정석을 그대로 따르고 있네요.

스테이터스나 스킬 설명이 꽤 자주나오고 스토리도 기회주의적인 면이 다소 보입니다.

하지만 필력이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군요. 열왕대전기기가 퓨전양판소의 모든 정석을 그대로 걸어가는데도 재미있는 것처럼 리바이벌도 게임판타지 유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만 스토리진행과 전투신 자체가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군요. 흔해빠진 내용과 진행이라도 필력과 개연성이 받쳐 주면 충분히 재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킬이 생길 때 마다 표시하는 건 좀 어떻게 수정했으면 하는데 말이죠. 물론 어떤 스킬이 새로 생기고 그에 따라서 캐릭터가 어떻게 변하는가가 게임판타지의 재미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활자를 좀 작게 만들거나 줄간격을 좁히는게 더 낳지 않을까 합니다. 뭐 이건 모든 게임판타지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으니 더 이상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만은...

위에서 조금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는 했지만 리바이벌은 최근 본 게임판타지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물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실의 비중이 적은게 제 마음에 들더군요. 게임을 시작하는 동기도 나름 설득력 있기도 하고 말이죠.

괜찮은 게임판타지 원하시는 분들에게 리바이벌 일독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상하고는 상관없지만 블라스팅님 더 이상 스트래글러는 볼 수 없는 건가요. 최소한 본편 진입이라도 했으면 미련은 없었을 텐데.......

[선물(膳物)]

문피아에서 엄청 흥행하다 출판소식이 올라온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언제 나오나 싶었는데 이제 나왔군요.

[다우라니]

ㅋㅋ 출간날에 봤다는!!!

[잠수타기]

2권까지는 괜찮더군요. 다음 권도 빨리 나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