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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언의 세계.

작성자
Lv.69 복돌이박멸
작성
10.10.22 13:01
조회
2,700

작가명 : 까망군

작품명 : 엘리언의 세계

출판사 : 마루

엘리언의 세계는, 이계에 떨어진 한 소년이 현대의 지식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이계라고 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고생하는 것은 아니고, 한 귀족출신 상회주 밑에서 상회주보좌를 하면서 이계의 지식을 조금씩 내놓는 것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세계인이라는 것을 들키고 마는데......

그걸 알게된 주변 인물들이 이세계의 지식을 이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엘리언을 갈구는 내용.

거기에 완전 싸가지 없는 그린드래곤이 한마리 껴들어 주인공을 갈구는데.......

일단 내용 자체는 볼만합니다.

소재도 괜찮고, 필력도 좋은 편이라, 쑥쑥 잘 읽힙니다. 자칫하면 어두워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세계관과 주변 인물들의 성격과 맞물려 개그물이 되어, 꽤 경쾌한 분위기 입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좋은 소설...............이긴 한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주인공의 호구化.

아주 같이 사는 주워온 꼬맹이 둘한테 시도때도 없이 갈굼받고, 뜯어 먹히고, 상사인 상단주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드래곤이 이계의 지식을 탐내며 그의 주변에 머물면서 노예처럼 부려먹는데, 주인공이란 녀석은 한마디도 못합니다.

물론 이계에 홀로 떨어진, 이른바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주인공이 굽히고 들어가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면으로 이계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머리 좋은 소년이, 어째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쓰지 않는지 참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말 그대로 주변인에게 호구, 나오는 신 캐릭터마다 주인공을 발라먹으려 기를 쓰지요.

※자매, 특히 레미인가 하는 꼬맹이의 횡포는 책 보다가 짜증나서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죠.

이런 바보같은 주인공의 태도는 3권까지 변하질 않습니다. 그저 주변인물들에게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죠.

자기주관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주인공 타입을 싫어하는 독자는 절대 비추입니다.

하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가볍게 읽을수 있는 코믹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소재나 필력으로 봐서는 추천할만 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64 슈하이머
    작성일
    10.10.22 13:30
    No. 1

    저도 다른 내용은 다 마음에 들었고, 나름 이계에 우리 지식이 들어갔을 때의 반동이라는 것을 생각한 부분은 괜찮았지만..
    레미와 넬리는 진짜 마음에 안들더군요.

    처음에 주인공을 주워준 것도 아니고(이건 자작 부인)동거인..비스무리 한 주제에 200씩 받는 월급중 195씩 가져가고...남은 용돈도 동생인 레미가 다 뜯어 먹는거 보면...

    차라리 친가족이나 결혼한 사이면 그럴 수도 있지만..그렇지도 않은 관계에서 월급을 다 가져가는 게 말이 되나요?
    거기다가 가져간 월급은 다 빈민 구제에 쓴다고 하는거 보면...

    그냥 그 2명만 처리되면 수작으로 보여요..나머지에게도 뜯기는 면이 있지만...다른 거야..권력,은혜, 힘 같은 문제로 어차피 안되는거니까 타협을 한다고 할수 있는데 저 2명은 진짜 진드기랄까 양심도 없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0.10.22 14:56
    No. 2

    저도 그 자매 진짜 마음에 들지 않는...;;; 하는거 볼땨마다 욕나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0.10.22 17:19
    No. 3

    열라 열라 열라 착한가 보죠 ㅋㅋㅋㅋㅋㅋㅋ
    내 살 다 뜯어먹어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d3884
    작성일
    10.10.22 17:36
    No. 4

    1권 초반에는 주인공이 이계에서 인간관계 꼬인 탓에 뜯어먹히는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니 그냥 줏어온 것들... 그 순간 주인공이 보살이거나 미래에 중생을 구원한다는 미륵불인 줄 알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키작은헌병
    작성일
    10.10.22 17:55
    No. 5

    나는 이소설을 보고 느낀것이.. 사탕수수가 얼마나 무서운식물이길래.. 인간은 못키우고 엘프만 키우는것일까.. 하고 생각했임..
    사탕수수는 무서운 식물이야.. ㅋㅋ 완전 대박 어의 없음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단테의별
    작성일
    10.10.22 18:01
    No. 6

    흠 이글 첨본순간 역시 비평란에 올라올줄알앗다..라고생각한순간.~~
    여기는 감상란~~~ ㅡㅡ; 역시나 그만큼 취향탄다는소린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록그레이드
    작성일
    10.10.22 18:09
    No. 7

    전 1권 마지막에 황제가 신이야 하는 순간 모든 미련을 싹 접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나무방패
    작성일
    10.10.22 18:49
    No. 8

    황제가 신인 부분은 문제될거 없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록그레이드
    작성일
    10.10.22 19:23
    No. 9

    설정상은 전혀 문제될 거 없죠. 취향상의 문제일 뿐입니다.
    여자들에게 정신없이 주인공이 휘둘리는 것도 사실 설정상으로는 그다지 문제될 거 없죠. 취향상의 문제일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흘러간다
    작성일
    10.10.22 22:09
    No. 10

    까망군님.. 비평 되게 잘쓰시는.. 그분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0.10.22 22:21
    No. 11

    원래 이런타입의 소설은 주인공이 고생하는거 보고 웃는게 재미죠.
    일반적인 판소하고 약간 읽는 관점을 다르게 해서 보면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매의 투정은 그 수준만 생각하면 그냥 동거인으로서 받아줄만한 투정 아닌가요? 어쩌다가 그런 상황에 처했냐의 설명이 없고 느닷없이 용돈이 5실버니 어쩌니 저쩌니 하니까 좀 급작스러워서 그 '?'이 자매에의 반감으로 이어진거 같습니다.

    덧, 5실은 어디까지나 용돈이지 생활비가 아닙니다. 한분이 마치 195실을 가져가서 자기들끼리 쓰고 주인공은 5실로 먹고살라고 한것처럼 적으셨길래.-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0.10.22 23:08
    No. 12

    투정이 아니라 횡포죠.그리고 동거인이라기보단 식객에 가까워요.
    일도 안하고 엘리언이 벌어오는 돈으로 빌어먹는 처지인 주제에
    지들이 뭐라고 강제로 돋뜯어가서 용돈이랍시고 쥐꼬리만큼 돌려주지.
    그래놓고 돈 없어서 외상좀 하면 그거가지고 또 바가지긁지;

    솔직히 사람이 염치가 있으면 이럴수가 있나요?동거인이고
    식객이고 간에 염치가 있고 양심이 있으면 이러면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10.10.23 00:27
    No. 13

    된장녀 신공 12성 대성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4 천누
    작성일
    10.10.23 11:42
    No. 14

    슈자님 말씀이 맞죠. 솔직히 그건 애교나 어리광,투정 수준이 아니라 횡포. 더군다나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근데 남매들 행동 보면...이건..또............히로인 후보라고 해도 후보는 후보지 결혼 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야말로 도움하나안되고식객에성격이된장이많이비벼진듯한 남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10.10.24 00:51
    No. 15

    까망군님이 예전에 비평란에서 활동하시던 그 분과 동일인물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새로운 설정을 가진 책이 주인공 성격만으로 까이기는... 대부분 인물들 성격 때문에 화나신 것 같은데 저도 한번 읽어봐야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높새
    작성일
    10.10.25 08:59
    No. 16

    주인공이 황실과 드래곤한테는 신나게 굴림당하고 있지만 그 자매들 언급하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네요. 수익이 몇만골인 사람이 몇십골 정도 가져가는걸 뜯긴다고 할까요. 무슨 팔 한짝이라도 뜯겼나요. 그냥 애교로 보는거죠. -_-;;;

    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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