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창환
작품명 : 백면마인
출판사 : 영상노트
감상란에 백면마인의 추천글이 있어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전
무협이란 장르는 무공뿐만아니라 협이라는 관점이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무협소설들이 협이라는 기준이
빠졌으며 백면마인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백면마인의 주인공은 환생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감정이 거의 상실
되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인을 자기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생체실험을 하고 죽입니다. 물론 독자가 '아! 주인공이 나쁜놈이구나'하면 문제가 안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협소설의 주된 층이 중고생이라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회사에서 교육 및 컨설팅을 하기 위하여 전
문계고를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놀라운 점이
학생들이 대체역사소설이나 무협에서 일부 차용되는 역사를
진짜로 믿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어떤 학생은 험한류가 지은
책도 믿고 있더군요.
아무리 무협소설의 내용이 허무맹랑하여도 은연중에 독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특히나 사이코패스같은 성향의 주인공
으로 하는 소설들을 보면 결말로 갈수록 주인공을 마치 영웅으로
부각 시키는 면이 있습니다. 이건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나 이런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결말도 좋게 끝납니다.
지배자가 되거나, 초월자가 되거나, 원하는 것은 다 얻는 결말,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백면마인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지만 적어도 앞에서 언급
한것처럼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 고리타분하게 들리지 모르
지만 사람은 자신이 행한 만큼 결과를 얻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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