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문혁
작품명 : 난전무림기사
출판사 :
이 책을 보기전에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분명히 소재는 대단히 재미있어보였으나 문피아 비평란의 평가가 매우 혹독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재능을 넘어서는 소재라느니 하면서 작가를 대놓고 욕하는 글도 비평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참으로 호기심가는 소재임에 분명했기에 눈 딱감고 책을 보았다.
결과는 참으로 흡족하다. 이 정도 작품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후반부 시간의 분열과 중첩은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다시 차근차근 읽고 개념을 정리해보니 그다지 복잡할것도 없는 이야기였다. 이런 반전을 준비한 작가에게 찬사를 보낸다. 중간에 이야기가 급진전되면서 글 전체의 흐름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글을 쓰면서 처음부터 완결까지 딱히 오류를 찾지 못했으니 대단하다 평하고 싶다.
이런글이 까이는게 참으로 안타깝다. 평범하게 쓰면 양판소라 욕먹고, 특이하게쓰면 설정이 다르다고 욕먹고, 주인공이 퇴보하면 욕먹고, 약해도 욕먹고, 설정을 꼬아두면 머리아프다고 욕먹는다. 문피아 평가가 이렇다면 실제 대여점 평가는 보지않아도 알만하다. 일단 어린 학생들 취향에 맞을 책은 확실히 아니니까.
앞으로 이런 개성적인 글을 얼마나 더 볼수 있을까. 책을 재미있게 읽고 씁쓸함에 잠겨있다가 몇자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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