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로토
작품명 : 귀환! 진유청
출판사 : 뿔
최근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이러저러한 상황들 때문에 예전만큼 무협을 읽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우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읽어봤던 귀환! 진유청이란 작품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듯 청량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귀환! 진유청의 시놉은 다른 회귀물들처럼 간단한 듯 합니다..
하남 진가장의 둘째로 형에 대한 열등감 내지는 질투심 등등의 이유때문에 개망나니로 찌질하게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던 주인공 진유청이 다시 아이로 환생하면서 이전의 잘못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은 처음 부분에서 책을 놓을 뻔 했으나(나는 찌질하게(?) 살았다.. 였나? 여튼, 저 문장이 저는 엄청 거슬리더군요.. ;;) 읽으면 읽을 수록 진유청이라는 주인공에게 빠져가더군요. 이전의 잘못들을 거울 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매력적인 주인공의 캐릭터는 작품의 몰입감을 더해주었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 점은 바로 주인공 진유청이 성장하면서느끼는 형제간의 우애, 아비와의 사랑, 친구들간의 우정과 같은 것들입니다. 작품안에서는 이를 땅의 도로 표현했는데 참 이 표현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거기에다가 이런 저런 소소한 에피소드들이지만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엮어내는 작가님의 필력도 일품이었습니다. 간만에 임준욱 작가님처럼 무협의 틀을 빌어 인간을 그려내는 작가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쨌던 3권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귀환! 진유청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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