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재윤
작품명 : 동천 1권
저번에 어느 분이 동천과 녹정기를 비교해서 감상글을 올려주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1권을 읽어봤는데요...재밌긴 재밌네요...약간 조잡한 느낌도 있지만, 엄청난 장편에 갈 수록 작가의 필력이 좋아진다니 기대해봅니다...
아직 1권 밖에 못 읽었지만, 동천 하는 짓이 진짜 위소보처럼 골 때리네요...그 감칠맛 나는 입담도 그렇고...특히 천하제일루 객점 에피소드(8살 동천이 점원의 싸대기를 후려치는 사건)은 간만에 낄낄대고 웃을 정도로 유쾌했습니다...
한편으로 또 다른 주인공 조정인의 이야기는 더럽게 재미없네요...칼질 밖에 모르는 멍청하고 아집스러운 무인으로, 식상하고 답답해서 울화통이 터질 지경입니다...역시 조정인 편은 건너뛰고 읽어야 되겠습니다...
엄청난 장편소설이니까, 동천의 이야기만 보더라도 진득하게 볼 수 있겠네요...당분간 읽을 책거리 고민 안 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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