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해동청
작품명 : 마법사 - 돌아오다
출판사 : 조아라 연재중
요즘 팬픽에 빠져서 한동안 무림에도 잘 안들렀습니다. 나이가 불쌍하다 퍼벅 으읔....
사실 며칠전만해도 팬픽이란걸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 용어자체는 알았지만 조아라에 팬픽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다는건 몰랐습니다 - 감상란에서 추천한 abyss를 보고는 꽂혀버렸군요.
abyss를 다 읽고 통계정렬로 쭈욱 흟어나가다가 눈길 닿는 데로 몇 작품 더 읽었는데 팬픽이라는 쟝르도 꽤나 재미있더군요. 역시 엄청난 분량이 올라오는 조아라답게 몇회 읽고 커트시킨 작품도 많았는데 대략 4~5작품은 상당히 몰입되서 읽었습니다. 낄낄대면서 읽은 작품도 있군요. 그 작품 생각하면 웃음부터 나네요.
팬픽션 [fan fiction]
만화·소설·영화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을 대상으로 팬들이 자신의 뜻대로 비틀기하거나 재창작한 작품.
예전 모사이트에서 소설읽을때 감상 쓰던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팬픽이란 위와 같은 뜻이군요. 현재 조아라에서 유행하는 팬픽은 제가 읽은 것들을 위주로 다시 정의내리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걸그룹들을 주조연으로 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써내려간 작품"쯤 된다고 할까요?
해동청님의 "마법사"는 사실 처음에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제목에서 보듯이 마법사라는 단어가 작품을 선정하는데 거부감을 주더군요. 1화 2화를 보고는 포기하기를 수차례... 포기하려다가 몇화를 더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글이더군요.
일단 글에 대해 몇가지 언급하자면 흔히들 말씀하시는 먼치킨입니다. 주인공은 현세계의 신을 찜쩌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마법사이고 나이는 20대로 설정되어있지만 겪어온 세월은 역사를 월등히 뛰어넘을 정도입니다. 혹시나 먼치킨이라는 말에 부담감을 가질 분들을 위해 한말씀 드리자면 글은 역시 작가의 역량에 따라간다고 할까요. 읽다보면 개연성이 느껴집니다. - 여기서 개연성이란 그럴듯하다는 말입니다. 환타지란게 원래 황당한 내용이니 본인이 보는건 소설 내부에서 얼마나 그럴듯하게 보이느냐는 것입죠. 취향에만 맞는다면 어느순간 확 빠져들어있는 자신을 느끼실겁니다.
작가분은 어린분은 아닙니다. 현업 프로그래머이신듯하고 첫작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글을 잘쓰시네요.
아마도 도큐먼트 작업은 짱이실듯? (''... 컴퓨터나 프로그래밍 관련 전문용어도 꽤나 나오니 관련 지식 있으신분은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겝니다.
환타지, 무협, 일본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류를 무척 많이 섭렵하신듯하고 작품 곳곳에 매우 많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관련 지식 있으신 분은 보다 재밌게 읽으실듯한데 저는 가끔씩 인터넷 검색하면서 찾아봤습니다. 참고하자면... 화성고양이라던가... 운디네라던가...(물의요정말하는거 아닙니다.) 쿨데레라던가... 얀데레라던가.. ... 던가... 츤데레라는 말은 알고 있었는데 쿨데레라는 말은 첨 봤습니다 (''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인공 및 주변인물 그리고 소녀시대와의 관계를 기본으로 한 에피소드들인데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사회현상들도 적당히 버무려 놓아서 상당히 맛깔스럽습니다. 기본으로 5화에서 10화정도까지만 읽어주시면 취향파악이 될듯하니 취향에 맞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추천하자면... 공학도(컴공), 환타지 일본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이 없는 분, 소녀시대의 팬이라던가... 팬이라던가(삼촌팬포함) 뭐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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