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9 코질라
작성
10.05.12 22:49
조회
2,877

작가명 :서하

작품명 : 독왕전기

출판사 : 드림북스

이 소설 참 재밌더군요. 서하님의 소설은 처음인데 주인공의 카리스마, 능력, 그 것을 얻기까지의 경위 등등을 참 맛깔나게 표현해서 글을 참 술술 읽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악역이 괜찮더라구요. 속물인데다 비열하지만 어찌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황보승, 앞뒤 따져보면 악역이 맞지만 결국은 딸의 정당한 복수를 한 추태성. (솔직히 금이야 옥이야 하던 어린 딸이 죽으면 이 소설에서 나오는 추태성정도의 반응은 양반이라고 저는 생각해서요. 나같으면 할아버지뿐만이 아니라 주인공까지 확 그냥...아닐 것같아도 자기한테 복수할 힘이 있고, 딸이 죽었는데도 자긴 잘못없다고 상대방이 사과 한마디없이 뻣대면 앞뒤 경위 따질 사람 세상에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진정한 악역인 당....뭐시기. 인물 설정을 입체적으로 잘 한것 같아요. 여타 다른 소설에서 보기 쉬운 악역이기 위한 악역이 아닌, 다양한 인간군상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주인공의 카리스마에 좀 눌리는 감은 있지만요.

그 외의 각종 조연들도 참 매력적이에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일독을 권할만한 책입니다. 요즘 새로 나온 무협중에 캐릭터를 참 매력적으로 잘 표현한 글이에요

P.S   다만 좀 불만인 부분은 용문. 도대체 뭐하는 집단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뭔가 좀 괜히 없어도 되는 데 소설의 분위기? 주인공의 신비성? 그런 것 때문에 억지로 들어간 기분이 들어요.

뜬금없이 무림 최고 배분의 고인 두명이 고리대금업자와 절친한 사이인 것도 좀 이상하고 , 거국적 애물단지를 맡기면서 아무 조치도 안 취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절친이 죽느냐 사느냐하는데 삼년간 관심도 없어서 소식도 모르다가 진짜로 죽어나가도 그런가 하면서 신경도 안 쓰질 않나, 초반엔 눈앞에서 당뭐시기가 난장을 치는데도 '그 놈은 언젠가 천벌을 받을게야.'하며 그냥 지나가는 꼴이라니! 그럴 바에야 당장 작살을 내란 말이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하나하나는 그럴 수도 있겠다 해도 이런 모든 행동이 너무 이상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바쁜 양반들인가 하면 그 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엔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신선놀음 중이더군요. (뭔가 목적이 있는 듯도 하지만 그래도 평소에 아무 것도 안 하는 건 마찬가지죠.) 재밌는 소설인데 개연성을 이 용문 양반들이 전부 깍아먹는 것 같아요.


Comment ' 2

  • 작성자
    Lv.65 淸流河
    작성일
    10.05.13 00:14
    No. 1

    용문이 정말 쓰잘데기 없는 존재로 나타나죠... 잠룡비처를 표현한거 같던데, 완벽한 실수였다고 봅니다. 차후 용문에 대적할 신비의 단체가 나타나고 주인공은 그를 물리치며 무림영웅으로 등극하는 기막힌 스토리로 진행될거 같아 심히 두렵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생기발랄
    작성일
    10.05.16 06:50
    No. 2

    용문이야 잉여킹이죠. 스토리 진행을 위한 다리역활 이외에 뭐하는지 모르는 인물들이 용문인물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219 무협 광해경 5권 멋지네요 [ 미리니즘 약간 ] +8 Lv.47 自由魂 10.05.18 2,739 0
23218 기타장르 [SF] 역사의 조정자, 타임패트롤 +5 Lv.67 서래귀검 10.05.18 1,412 0
23217 무협 담천님의 광기...정말 최고의 소설 하지만.... +11 Lv.90 꿈의무림 10.05.18 4,562 2
23216 무협 멋지군요. 하늘만이 가둘 수 있는 신령 어... +4 Lv.5 오거수레 10.05.18 2,421 0
23215 무협 경혼기 +9 Lv.4 천상용섬 10.05.18 2,857 2
23214 무협 근래에 읽은 글 감상. +1 Lv.44 천조千照 10.05.17 2,175 0
23213 무협 풍종호의 신간 '투검지' +10 Lv.40 컴백홈 10.05.17 4,919 1
23212 무협 재밌구나! 천뢰검협1~2권. +3 에어(air) 10.05.17 3,648 0
23211 무협 천라신조 4권 +7 피자맛응가 10.05.17 2,337 1
23210 판타지 열왕 17권 네타 존재 +6 Lv.21 레이반 10.05.17 2,869 0
23209 판타지 열왕대전기 17권 [미리니름!] +9 Lv.19 카이혼 10.05.17 3,345 1
23208 판타지 마도사의 탑 1,2 +8 Lv.13 얼음꽃 10.05.17 3,415 2
23207 판타지 불사왕을 읽고(미리니즘) +9 Lv.35 머라카노 10.05.17 2,692 2
23206 무협 소림곤왕 10권을 읽고 +5 Lv.99 단군한배검 10.05.16 2,715 0
23205 무협 천라신조 4권을 읽고 +7 Lv.99 단군한배검 10.05.16 2,914 1
23204 판타지 그랜드로드 를 읽고 -개인적인 2010 최고의... +24 Lv.99 흑마인형 10.05.16 5,602 2
23203 판타지 도망 못쳐 5권 +10 Lv.10 슈자 10.05.16 2,372 0
23202 판타지 감동의 엔딩, 바티머어스3부 +4 Lv.67 서래귀검 10.05.16 2,121 0
23201 무협 군림천하를 다시보며 참을 수 없어 올립니다. +31 Lv.39 로지텍맨 10.05.16 6,606 2
23200 무협 무림포두 7권(누설잔뜩有) +16 Lv.45 Yorda 10.05.15 3,743 4
23199 판타지 사이킥 위저드 7권, 출간속도에는 둘째치고... +38 Personacon 명마 10.05.15 4,845 6
23198 무협 풍종호작 투검지 1,2권 전작과 연계된 새롭... +18 Lv.29 룰루랄라 10.05.15 4,520 2
23197 기타장르 [SF]화성에서 온 성자, ''낯선땅 이방인'' +5 Lv.67 서래귀검 10.05.15 1,548 0
23196 무협 풍작가님의 신작 "투검지" +12 Lv.41 tjgogo 10.05.15 3,911 3
23195 판타지 숲의 종족 클로네 4 +7 Lv.13 얼음꽃 10.05.15 2,186 1
23194 무협 대자객교이후 최고의 자객무협^^* +2 Lv.20 che 10.05.15 4,185 2
23193 판타지 헌터코벤 1.2.3 추천 그리고 약간 아쉬운 점. +14 Lv.55 떠중이 10.05.15 3,040 1
23192 기타장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9 Lv.14 별과이름 10.05.14 2,947 0
23191 자연도서 물이 꼭 필요해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0.05.14 1,177 0
23190 무협 천라신조 4권 +15 Lv.15 저녁햇살 10.05.14 4,078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