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가위남
출판사 :
사건의 발단은 정말 우연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가위남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이 반년 만에 택한 목표를 누군가가 가위남을 모방해서 죽입니다. 사건의 현장에는 K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라이터가 떨어져 있고, 가위남은 모방범을 쫒습니다.
그리고 모방범을 쫒는, 자살중독자(?)이며 정신분열증을 앓는 가위남의 시점과, 그런 가위남을 쫒는, 좀 멍청하게 보이는 경찰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전개됩니다.
분량이 상당히 길지만 몰입이 잘 돼서 딱히 피곤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굉장히 잘 짜여진 소설입니다. 정말 깜빡 속았어요. 너무 정교해서 후반에 밝혀지는 트릭이, 읽는 순간에는 번역이 잘못 된 건줄 알았어요. 조금 더 읽다가 돌아가서 읽었을 때는 이해가 됬습니다만, 읽는 순간에 감동을 못 느꼈다는 게 슬픕니다.
1999년에 13회 메피스토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다른 수상작들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랄까.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를 빌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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