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상혁
작품명 : 눈의 나라 얼음의 꽃
출판사 :
책이 나오자마자 부랴부랴 주문해서 이제야 다 읽었다.
아직 어린시절에 읽었던 데로드 앤드 데블랑, 그리고 얼마전에 완독한 천사를 위한 노래까지..물론 그 사이에 나온 작품들을 다 애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 이름만 보고 책을 뽑는 몇 작가 안에 이상혁이란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확실하다.
범상치 않은 표지에서 부터 서정적인 제목까지.
내 맘에 쏙 들었다.
우선 줄거리는 르에페 왕국은 눈의 나라라 불릴 만큼 혹한의 겨울을 가진 나라다. 그런 르에페엔 왕실의 은혜라 일컬어지는 보온시설이 설치된다. 하지만 그 왕실은 은혜는 단지 명목상일 뿐, 평민과 빈민들은 얼어 죽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얼어 죽는걸 견디지 못한 몇몇의 빈민이 왕실의 은혜에 손대기 시작해 르에페에서는 도열법이라는 새로운 법을 만들어내 처벌 및 단속에 들어간다. 그러던 중 주인공 오실룬의 가족 또한 도열자로 처형을 당하고 오실룬은 극적으로 르에페에서 빠져나와 도망의 길을 걷는다. 시간을 흘러 귀족이 된(?) 오실룬이 다시 돌아와 자신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떼돈벌기 작업에 들어간다. 이들의 작업은 한 나라의 국가 경제뿐 아니라 정치에도 영향을 미쳐 그 뿌리까지 흔들릴 정도였다.
기존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여러 설정들, 마법이나 소드 마스터 등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런 걸 기대한 독자라면 살포시 실망할지도..
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소설 속에 녹아 있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인 오실룬의 그 대범하면서도 차가운 성격이 매력적이게 다가왔음은 물론이다.
과연 오실룬이 다시 르에페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지, 오셀루나와의 사랑 이야기는 전개되는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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