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라옌다
작품명 : 레드세인트
출판사 : 문피아 정규연재란
레드 세인트가 몇일전 완결 되었습니다. 이글은 초반 조회수와 후반부 조회수가 무척이나 차이나는 글입니다. 그럼에도 연재 되는 도중 연재게시판에 종종 추천이 올라왔죠. 잘 쓰여진 글이고 추천글도 종종 올라왔음에도 조회수가 처음에 비해 많이 떨어졌진걸 보니
생생한 인물들이 행하고 당하는 치떨리는 잔혹함에 독자가 견디지 못하고 포기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결말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 편하게 읽히더군요.
글쓴 분은 이게 본격 민주주의 까는 소설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에 이건 중독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살인이란 마약에 중독되어버린 아이들 그리고 그중에서 소중한걸 잃고 나서야 그 빠져나오기 힘든 금단 증상을 떨쳐버린 빨간머리 소녀가 전의 자신과 같은 동료들을 죽을 힘을 다해 고쳐보려고 하는 내용이죠.
글을 보는 내내 류네스처럼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면서 자책을 하는건가? 시타디아 수용소의 다른 녀석들처럼 내 작은 욕망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건 아닌가? 그리고 시타디아 출신 녀석들을 보면서 나역시 저들과 크게 다를바 없지 않은가 하는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생각들이 읽는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본건 이글의 끝에 있을 구원이라는 이름의 희망 때문이었고 어제 마지막편을 보면서 정말이지 끝까지 보길 잘 했다라는 가슴 벅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절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드는 장면들을 참고 넘기실 수 있다면 한번 쯤 일독을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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