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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09.07.27 22:01
조회
4,513

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상왕진우몽9

출판사 : 드림북스

진우몽이 완결이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대로 상왕이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전 이번 상왕 진우몽이 권용찬 작가의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물의 개성이나 이야기의 흐름에 무리가 없었고 발전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책 안에서 권가의 칼이라는 책이 나오고 그 작가의 별명이 권조루라고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사람들이 후반이 약하다고 말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이런 우스운 이야기로 이야기 할 만큼 여유가 느껴졌죠.

그런데 이번에 철중쟁쟁의 끝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철중쟁쟁에서도 이야기가 참 멋지게 흘러가다가 흐름이 갑작스레 빨라지더니 결말은 좀 경악이었습니다. 나름 반전을 주려 한 것 같은데 등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반전이 아니라 "이게 뭐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상상도 못한 흑막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 중반까지 느려도 묵직하게 흘러가다가 앞의 8권에서는 빠르면서도 즐겁게 흘러갔습니다. 이번에 그 흐름이 최고로 빨라졌는데  흑막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임 유어 파더"같은 반전이긴 하지만 말이죠.

최종보스와는 싸워 보지도 못했고 그 흑막은 앞권에서 나오지 않다가 이번에 갑작스레 등장한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좀 뜬금없이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히로인의 문제도 조금 의아하더군요. 물론 고묘화도 충분히 진우몽의 반려가 될 만했지만 여태 보여준 장면에서 고묘화가 진우몽에 대한 감정은 잘 표현 되었지만 진우몽이 고묘화에 대한 감정은 잘 표현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뜬금이 없다고 할 정도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앞에서 좀더 진우몽의 감정을 보여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권까지의 템포 조절은 초반과 중반부가 너무 느렸지만 나름 납득할 정도였는데 이번 권은 너무 기대가 커서 그런지 제가 가진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글이 재미가 없다거나 한숨이 나온다거나 하는 글은 아니지만 말이죠.

화룡점정. 이제 눈에 점만 찍으면 될 시점에 붓이 미끄러진 느낌입니다. 마무리가 너무 거친 느낌입니다.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듯 좀 까끌까끌한 느낌입니다.

흑살신에 대한 모습을 앞에서 조금 더 풀어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 흑살신의 등장이 너무 갑작스럽고 연애라인의 정리도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음 글이 나오면 보겠지만 좀 아쉽긴 아쉽습니다. 다음 글에서 대미를, 화룡점정을 하길 기원합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41 바람의별
    작성일
    09.07.27 23:04
    No. 1

    공감되는 감상이네요. 전 9권에서 끝날 줄은 몰랐습니다. 흐름상 10권은 가겠구나 했는데 완결이네요. 미흡한 점을 더하자면 전체적으로 너무 평이합니다. 소설의 단계로 보면 발단-전개-위기 다음에 절정이 와야하는데 진우몽에 이게 없어서 긴장감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위기도 그렇게 위기 같지가 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가슴 졸이는 일도 있어야 감정이입도 잘되는데 이게 부족해요. 필력은 괜찮으신데 구성력에서 약간 부족해 보입니다. 다음엔 좀더 나은 글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9.07.27 23:57
    No. 2

    그.... 진우몽을 좋아했던 연상의 누님은 어떻게 되신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9.07.28 00:35
    No. 3

    많은 소설이 마지막에 허무해 저거나 좀 진행이 빠르게 되는 점들이
    항상 나오는 지적이지요
    특히 완결될려면 최소2권에서 3권이상(전권까지 내용 흐림상)
    나와야 완결되어야 하는것이 1권내에 완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더군요 이번 상왕은 그래도 그런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그것이 심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7.28 04:18
    No. 4

    저도 최종보스가 조금 뜬금없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금노인으로 나오다가 갑자기 과거 몇줄 나오고 최종보스.
    으음, 그리고 글 전체가 좀 밋밋했던거 같은데…
    히로인은 그럭저럭 납득할만하다고 봅니다. 중간중간에 감정표현도
    약간이지만 있었던거 같고. 저도 9권 완결이라는 소리듣고 조금
    놀랐다죠. 한 10-11권정도 갈줄알는데…
    뭐, 그래도 재미있게 본 무협소설 이었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09.07.28 05:03
    No. 5

    전 이번작품 2권까지 몇번을 읽다가 끝내 포기했는데...
    뭔가 격렬함이 없다고 해야 하나..무협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없어서 읽기가 힘들었던 작품..(물론 초반만 읽다 포기 해서 나중은 어찌 됬을지 모르겠지만...)
    전작 칼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아서 특히 그랬는지도.
    읽으셨던 분들은 이번 완결이 아쉬었는지 모르겠지만 저같이 다음 작품을 기달리는 사람(저같은 경우가 있을려나?)에게는 어찌 보면 희소식(?)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로미짱
    작성일
    09.07.28 05:31
    No. 6

    에효 이번에두 또 조루 엔딩인 갑네요
    작가님이 이번 상왕은 꼭 조루작가란 오명에서 벗어나겠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 버린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7.28 07:03
    No. 7

    전 2권까지 읽고 포기했던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7.28 09:36
    No. 8

    호흡조절에 실패한 글입니다.
    초반의 느린 호흡이 오히려 저는 좋게 생각이 됐는 데
    가끔씩 터트려 줘야할 때도 침묵한 게 문제임.
    그리고 솔직히....
    주인공의 상왕이라는 이념자체가 뜬금없지요.
    목표의식이 너무 추상적이라서 저는
    용두사미를 예감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필력은 정말 뛰어난 글이나...
    호흡조절에 실패했으니
    다음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09.07.28 12:15
    No. 9

    언제까지 다음작품을 기대해야 하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9.07.28 12:33
    No. 10

    지금까지 히로인은 송시연인줄 알았는데 고묘화라니...
    조금 뜬금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09.07.28 12:56
    No. 11

    용두사미라.........
    용두가 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7.28 16:52
    No. 12

    상인의 왕이면 조금은 이면적으로 냉정한 것도 보여줘야할텐데..이건 뭐 한도 끝도없이 착해서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09.07.28 17:31
    No. 13

    화장실 갔다가 뒤를 닦지 않고 나온 느낌...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허주사
    작성일
    09.07.28 17:51
    No. 14

    헉! 9권 완결이라니요~ 너무 뜬금없는 소식입니다~ㅠㅠ
    그간 상왕을 재밌게 봐온 독자로서 최소한 2권 내지 3권은 갈거라 생각했었는데....
    권작가님의 작품중 칼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칼 역시 결말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특히, 여자 히로인의 경우는 더욱더..안습입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몇안되는 작가님이니까..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나오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ee22
    작성일
    09.07.28 18:50
    No. 15

    하루이틀도 아니니까요. 이해해드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7.28 20:32
    No. 16

    아쉬운 결말이긴 했지만 그럭저럭 그렇게는 나쁘지 않은 완결이었는데 히로인은 정말 의외였죠,닭쫓는 개꼴이된 송시연 차라리 두명 다 히로인이었다면 낳았을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09.07.28 21:58
    No. 17

    권용찬 작가님에게 항상 아쉬운 것이
    여주라고 나오는데...
    그닥 매력도 없고 예쁘지도 않는
    그런 여주가 나옵니다.
    이런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9.07.28 22:44
    No. 18

    사실 냉정하게 보면 송시연 고묘화 둘 다 히로인이라기 보단 그냥 조연이었죠. 비중이 너무 없고...그나마 송시연은 비중이 좀 더 높고 고묘화는 출현빈도가 높았다고 보는데, 어느 쪽하고 연결됐건 별로 감동은 없었을 듯.
    그냥 무협하렘물에 등장하는 삼처사첩들 정도의 무게감도 없는 캐릭터들이라...차라리 둘 다 데리고 살았으면 차라리 균형이 맞춰졌을텐데 주인공 캐릭터 일관성은 유지해야되고. 작가님도 패닉상태까지는 아니라고 고민이 많으셨을 듯.
    진작에 히로인 중에 하나는 죽이시던가 어떻게 처리를 하셨어야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광나루
    작성일
    09.07.29 17:15
    No. 19

    히로인등등 다 상관없는데...

    철중쟁쟁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항상 마지막권은 엄청난 스피드로 진행 허무하게 완결...

    최소 10권까지는 나왔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굉장히 이번작품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또 이런식이라니;;

    조금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OtsukaAi
    작성일
    09.07.29 20:39
    No. 20

    아 이번에도 급한 마무린가요...


    철중쟁쟁 너무 좋아서 책도 샀었는데 정말 완결이 허무하다고 느껴져서 실망하고 진우몽은 안샀는데...


    제발 뒷 마무리를 좀 깔끔하게 해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9.07.30 13:35
    No. 21

    상왕 진우몽, 개인적으로 여태껏 읽은 권용찬님의 소설 중 가장 재밌게 보았고 가장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반응을 보면 읽기가 꺼려지네용;; 그나저나 다음에 나올 작품은 주인공이 좀 악랄했으면 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09.07.30 15:07
    No. 22

    끝부분이 너무 미끄러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Snow75
    작성일
    09.10.11 03:36
    No. 23

    진짜 9권이 아니네요...이건 머에 쫏겨서 쓴 글같은 느낌이 나네요..

    갑자기 나타난 흑살신 도 그렇고 고묘화를 종남파에다가 줬을땐

    그냥 책을 던져버리고 싶었는데..이건 대리만족도 없고..

    맨날 당하고만 사니..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소녀의시간
    작성일
    09.12.03 02:31
    No. 24

    권용찬님의 소설은 처음 읽어본게 상왕인데..
    다른 소설들을 선득 읽기가 힘들군요.
    왜 그런 별명이 생긴지 알겠어요.
    비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추천하기도 힘든 소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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