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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왕 3권을 읽고

작성자
Lv.1 황금여우
작성
09.01.14 20:30
조회
1,771

작가명 : 별도

작품명 : 낭왕

출판사 : 청어람

2008년 제일 느낌이 좋았던 소설이고, 2009년 제일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  그렇지만,,,,

아래에서 몇몇 분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저도 3권은 좀 많이 아쉬웠네요.. 글의 전개가 별도님 답지않다고 할까요~~ 1,2권을 보고 처음 군림천하를 봤을 때의 느낌까지 들었기에 기대했는데,,,흑,,,  3권은 좀 실망입니다.

바다뱀님 말씀처럼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같이 자긴 하는데 성적인 관계는 아니야' 이거 한마디를 못해서 괴로워 죽을려고 한다.. 1,2권에서 거의 천재처럼 보이던 낭왕이,,, 요즘 초등학생정도의 주변머리만 있어도 저 말은 할 수 있겠다..싶더라구요... ^^

[사랑에 눈이 멀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없다] 혹은 [중간에 색월선시인가 그 이득을 보는 심법(?)때문에 정상적으로 사고할 수 없다]

제대로 생각을 못해도 정도가 있지,,,,에휴,,,, 그렇게 멋져보이던

낭왕과 차가람이 짜증날 정도이니,,흑,,

또 나중에 차가람이 자신의 문파에 돌아가서 벌어지는 상황과 차가람의 대응도 제가 생각했던 차가람의 이미지와 너무 틀렸어요(침작하고 지혜롭게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상스러운 느낌만,,,,) 그런 대응은 그냥 아무 매력없는 평범한 인물이 할만한 정도,,,이런 건 내가 좋아하던 차가람이 아니야,,,,

어쨌든 3권에서 이단과 차가람의 상황에 대한 대응방식은 이전 1,2권의 대응방식과는 너무 차이가 나서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전 낭왕을 보면서 '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할까'라고 생각하면서

보기때문에 정말로 이단의 캐릭터에  몰입해서 봤었는데,,

3권에서는 그 몰입이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4단으로 차를 몰다가

갑자기 1단으로 내동댕이쳐진 느낌이어서 읽는 내내 '이게 아니잖아' 이 생각만,,,

뭐,, 위에서 구구절절 3권 실망이라고 썼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아직도 많은 소설입니다. 이렇게 실망스런 3권을 보고도 여전히

제가 2009년 가장 기대하는 소설이니까요....3권도 무척 재밌습

니다.. 별도님 특유의 글솜씨도 그렇고, 낭왕 특유의 몽환적이고

끈적끈적한 분위기도 여전하고,, 다음 권부터는 다시 낭왕이

본궤도에 들어가리라 생각됩니다. ^^

숭인문, 잠행무사와 함께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무협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1.14 21:13
    No. 1

    저도 1,2편에서의 믿음직한 낭왕과 차분하고 지혜로운 차가람은 정말 멋진 주인공과 히로인이었는데 아무리 감정에 흔들렸다지만 3권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4권에서는 오해가 풀리고 본래의 성격들을 찾기를 기대합니다.(분위기로바서는 어째 더 꼬일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하무림
    작성일
    09.01.14 22:22
    No. 2

    저는 이해가 가던데요..두사람은 영민하지만 연예에 관해선 초보라고 봐야 합니다. 사랑을 막 시작한 연인들은 조그마한데서 상처받고 오해도 하고 그러지 않나요? 아무리 평소에 지혜롭다고하더라도 남여관계에서까지 그러하란법은 없는것이죠. 연인이란 존재를 처음 가져보는 두사람,
    차가람은 조그마한데서 상처를 받고 오해를 합니다. 이것은 감정적인 문제로 이성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제3자입장에서 보는 독자들이야 답답하겠지만 당사자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생각되구요 또 이단으로서도 연인이 그렇게 오해를 하고 차갑게 돌아서는것을 처음 격어봤을테죠. 그런상황에선 평소의 영민함이 다 소용없지 않을까요. 이단으로선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명해야할지 대처를 해야할지 순간 판단을 못할 상황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당황해서 잡아주질 않으니 차가람은 더 삐져서 먼저가버리고 그에 또 이단은 고민에 빠지고..둘다 사랑에 초보라는첨을 생각해볼때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레몬v
    작성일
    09.01.14 23:00
    No. 3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납득의 문제져. 독자들이 안타까워 할지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느끼게만 해준다면 뭐 아무 문제 없져. 근데 적어도 저한테는 그 상황설정 다분히 억지스럽더라구여. 한마디면 풀리는 오해를 열심히 키워서 비비 꼬는... 저도 나름 로맨스 20년 독자인데 이런 전개는 매우 흔하면서도, 볼 때마다 또 이거냐 하며 혀만 차게 되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武痴
    작성일
    09.01.14 23:23
    No. 4

    저도 어릴 적 누님이 보던 할리퀸 로맨스 자주 훔쳐 봤습니다.
    의외로 야한(?)대목이 많아서 본 것인데 나름 중독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로맨스 소설의 정석이자 과거 중국 무협 로맨스의 흔하디흔한 전개가 이런 식의 오해의 중첩으로 헤어지고 만나고...좀 그렇죠.
    실제로야 물론 별것도 아닌 걸로 서로 헤어지니 마니 하는 게 인간사 이지만 그런 걸 옆에서 보는 제3자는 무척 짜증 나고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제3자가 독자라고 본다면 짜증 날수도 있죠.
    또 모르죠. 지금의 히로인이 히로인이되 주인공과 맺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황금여우
    작성일
    09.01.14 23:52
    No. 5

    /천하무림님// 님 말씀처럼 [[이해하고자 의지를 갖고 본다면]] 이해가
    가능합니다. ^^ 그래도 별도님 작품인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장면장면이 따로 놀지는 않죠. 하지만 1,2권 정도의 매끄러운 개연성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사랑에 초보이고, 화난 차가람의 모습에 [[당황했다
    하더라도]] [[바보가 아니면]] ''같이 잔건 맞는데, 성적인 관계는 아니야''이 말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사랑에 관해서 익숙하거나 프로페셔널해야 할 수 있는 [[어려운]] 말이 아니잖아요..

    작가님께서 둘 사이의 오해를 만들고 싶었다면 , 그 상황 이후에
    누구 믿음직한 장로급 인사가 나와서 '이전에 설아가 아파서 치료하느
    라 이단과 한 방에서 밤을 지새는데, 그 인사가 치료 중인 설아의 신음소리를 듣고 오해하여 이단과 설아가 그렇고 그런 관계더라''라고 증언
    하고 설아 또한 부인하지 않는다면 좀 더 개연성이 있겠죠.

    왜냐하면 믿을 수 있는 증인이 있고, 당사자 중 일인이 부인하지 않는다면 오해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죠.

    또 이단 입장에서 이 상황을 풀기 어려운 이유가
    1. 이단이 설아와 한 방을 쓰거나 함께 잔다는 것 자체가 오해가 가능한
    상황이고
    2. 장로급 인사의 증언은 상식적으로 그럴 듯한 추정을 한 것이고
    3. 설아 또한 그와의 관계를 부인하지 않으니까요..

    이 상황은 '치료때문에 같은 방을 쓰고 신음소리가 났다'라고 해도 당장
    오해를 풀기가 어렵겠죠...

    보면서 답답했던 점은 둘 사이의 오해를 만드는 건 좋은데,,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1,2 권에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독자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다는 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낭왕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기분 좋네요^^
    다음 권부터는 더욱 재밌는 낭왕이 되리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일
    09.01.15 00:28
    No. 6

    전 이 3권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가람을 너무 가련하게 그렀기에 그게 더 아팠습니다. 그 아픔이 오히려 더 이 글을 아름답게 만든것 같지만 확실히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키지 못했으니 문제는 있겠죠.
    그래도 아직 이 책은 이제야 3권이 나왔을 뿐입니다. 다음권에 그 답이 있을것 같습니다. 별도님이 이 장르에서 오랫동안 글을 쓰고 이름이 날린건 독자들의 바람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를 태우고 해서 다음권에 그것 빵하고 터뜨릴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걸 더 꼬아 버리면 그때는 좀 견디기 힘들것 같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매드소설
    작성일
    09.01.15 18:59
    No. 7

    원레 인간은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됩니다.
    암만 천재라고 외쳐대봤자
    사랑하는 여자가 '너 짜증나' 이 한마디 하면 암만 천재라도 아마 죽고 싶을 정도로 자괴감이 들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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