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야
작품명 : 신주오대세가
출판사 : 로크미디어
집이 좀 외진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장이나 볼라 치면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야 합니다. 오랜만에 백야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죠. 근래에 날이 쌀쌀해 집안에 잔뜩 웅크리고 있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대문을 박찼습니다.
막상 나오니 너무 춥더군요. 빌려서 보려고 했는데 다시 반납하러 갈 엄두가 나지 안았습니다. 해서 만화방에 가서 느긋이 보자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시내에는 만화방이 세 곳 있습니다. 좀 작아서 가끔 찾는 책이 없는 두 곳, 책도 많고 공간이 넓어 제가 좋아하는 한 곳. 추워서 가까운 만화방으로 갔죠. 책이 안들어 왔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더군요. 두 곳은 그런 책 없다고 하고 제가 좋아하는 만화방은 얼마전에 반품 했다고 합니다.
반품 ? 추운날 돌아다니는게 짜증나던 차에 반품이란 말을 들으니 울컥 했습니다. 왜 반품을 하지 ? 재미없어서 ? 말도 안돼. 작가의 작품중 보고 실망한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아직 읽어보진 않았으니 .....
다행히 대여점에는 들어 왔더군요. 신주오대세가,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왜 반품이 된걸까 ? 백야라는 이름과 반품이란 단어 사이에 상당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만화방의 책으로 꽉 들어차 미는것도 힘든 미닫이 책장이 떠올랐습니다. 그 책장은 왜그리 무거운 걸까.......
얼마전에 3권이 나왔더군요. 이번엔 주문해서 봤습니다. 사는김에 1,2권도 샀습니다. 날씨가 추운탓은 아닙니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