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마치 카즈마
작품명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0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 노벨
7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대패정제'.
운영위원 후키요세 세이리와 치어리더 차림의 츠쿠요미 코모에, 명문 아가씨 학교의 미사카 미코토 등 학원도시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북적거리는 대규모 이벤트다.
거기에 하나의 파문이 퍼졌다.
'크로체 디 피에트로(사도 십자)'.
그렇게 불리는 존재가 카미조 토우마의 소중한 사람들의 꿈을 어이없이 파괴해 간다...!
카미조 토우마는 달린다. 모두가 기대하고 즐기던 '대패성제'를 되찾기 위해.
과학과 마술이 교차할 때,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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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5월 15일. 이미 13권이 나온 시점에서 10권 감상입니다.
최근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로 방영중인 어마금입니다. 2권 에피소드가 조금 생략이 많아, '볼만한 장면' 몇개가 날아간 것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만, 양질의 작화와 비교적 충실한 원작 구현도는 높이 쳐야겠지요. 뭐, 애니 이야기는 이쯤 하고.
9권에서 이어지는 대패성제 이야기입니다. 막상 운동회라고 해도 정작 운동회 이야기는 9권에서 약간만 나오고 나머지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보낸 토우마입니다만. 역시 이 물건은 학원물이 될 계제는 아닌 듯.
하도 뛰엄뛰엄 읽다 말았다 해서, 어디까지가 9권 내용이고 어디까지가 10권 내용인지 햇갈리는군요. 하여간 몇가지 정리해 보자면.
히메가미 아이사, 2권 이후 처음 히로인으로서 등장.
... 히로인이라고 해도,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은 별로 없고, 중간에 한번, 막간에 한번, 에필로그에 한번 등장한 것 뿐이지만요. 그래도 '공기'라 불리는 여자에게 이정도가 어디입니까. 만화책에서는 무려 주역 에피소드가 통째로 날아간 애라고요(...). 개인적으로는 2권 상당히 좋아하는데, 왜 인기가 없는건지... 뭐, 히메가미란 캐릭터 자체에 대한 인기는 납득이 갑니다만, 이건 딱히 캐릭터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작가 자신이 히메가미를 딱히 활용할 의향이 없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이번 대패성제 편에서 적으로 나온 오리아나와 리드비아의 경우는, 캐릭터 조형적으로는 전형적인 어마금에서의 적 캐릭터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카미조와 마주치지 않는 리드비아 쪽이 좀 더 '충실한 악역'으로서 다가오는군요. 후반부에 나온 리드비아의 사상으로 보아, 작가의 기독교 안티설이 점점 더 굳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패성제 편은 무엇보다도 남자 조연들이 빛난 편이었지요. 9권에서 짧게 등장하여 강력한 인상을 주고 화려하게 퇴장한(...) 파란머리 피어스를 비롯, 무려 카미조보다 더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고생한 츠치미카도(... 그런데, 묘사를 보자면 카미조쪽이 직접적인 데미지는 더 높아야 할 것 같습니다만... 이런 바퀴벌레 같으니.)라던가, 9권 10권 연속해서 간지 폭풍을 보여준 스테일 마그누스라던가. 특히 스테일의 코모에 플래그 성립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짝짝짝. 2m 거구의 14살과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어른이라니 참 기괴하면서도 어울리는 조합이군요(...).
뭐, 중구난방 감상글은 여기서 끝. 방학동안 알바를 하면서 출퇴근 버스에서의 시간,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정기적인 독서 시간으로 확보하는 것에 성공했기에, 책을 읽는 속도는 살짝 빨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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