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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
08.11.26 23:39
조회
848

작가명 : 이문열

작품명 : 사람의 아들

출판사 : 민음사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습니다만.

기독교 신자인 민요섭이라는 사람의 시체가 발견되고, 남형사가 그 사건을 수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남형사는 범임을 잡기위해 지난 몇 년간의 행적이 불분명한 민요섭의 과거를 파해칩니다. 그리고 과거, 그가 살던 집에서 민요섭이 쓴 노트를 찾아내지요. 거기에는 아하스 페르츠 라는 사람의 아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기독교에 대한 회의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적당히 뭉그러뜨려 소설형식으로 쓴 글이 있습니다. 남형사는 그 글을 읽으면서 민요섭이란 사람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래서 좀처럼 범인이 밝혀지지 않는 그 사건에 매달립니다. 그렇게 아하스 페르츠의 시점과 남형사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뭐랄까요, 신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글이었습니다. 아하스 페르츠의 반기독교적인 사상도 상당히 멋있었고, 민요섭의 변심도 그 자체로는 굉장히 감명 깊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야기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제에 무게를 더했기 떄문인지 이야기 자체가 조금 별로였습니다. 특히 결말부분이 많이 아쉽네요. 결말에서 좀 더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면 정말 멋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 소설의 진면목은 역시 아하스 페르츠와 예수와의 논쟁.


Comment ' 3

  • 작성자
    Lv.1 사우안
    작성일
    08.11.26 23:53
    No. 1

    그리고 아하스 페르츠는 영원히 살게 되는 저주아닌 저주를 얻어
    퇴마록의 퇴마사들과 대립을 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에필로그.
    (농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찌찌봉
    작성일
    08.11.27 22:24
    No. 2

    이 이작가 참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늑유혼
    작성일
    08.11.28 11:10
    No. 3

    저의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전 이문열 작가의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회의주의적인 결말 또는 작가의 생각이 묻어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아들의 결론 또한 그렇습니다...결국 그렇게 치열하게 생각하고 투쟁하던 주인공은 결국 길을 돌아 원래대로 돌아가 버립니다. 결국 변화는 없고 기존의 질서속에 편입되어 버립니다. 기존의 질서가 옳은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글 안에 버무려진 많은 부조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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